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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작문모범(作文模範) - 3. 차근차근 실력을 쌓되 복고파의 배우지 말라 본문

산문놀이터/조선

작문모범(作文模範) - 3. 차근차근 실력을 쌓되 복고파의 배우지 말라

건방진방랑자 2020. 8.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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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근차근 실력을 쌓되 복고파의 배우지 말라

 

 

사령문은 짓기 쉽지만 역사서와 같은 글은 쉽게 도전할 수 없다

且通熟四書義理, 熟讀古文眞寶文章軌範中一書, 旁通陸宣公朱晦菴奏議之文, 亦足爲朝廷上下辭令之文, 如碑誌序記, 作史著書之業, 則不可染指也.

 

왕양명은 배우되 이몽양의 복고파는 배우지 말라

大明之文有二道. 方遜志王陽明, 最爲中正, 之類也.

崆峒以下四大家十大家, 則專學, 務以不諧世俗爲高. 施之於今, 一無當於詞令, 學之又極難, 決不可入其門也. 吾文法旣定之後, 時一取覽, 不無一二可喜也.

 

공부를 위해 열람하면 좋은 책들

宋世義理之文太極西銘, 溫公之文, 見於古文眞寶, 文最佳者, 與經傳諸書, 一時讀之, 存諸心可也.

四六之文, 亦有古有今, 古四六, 學之難而無所用, 欲學制誥之文, 須以眞大家爲主, 精採汪藻劉克莊李劉文山, 數子之作, 爲準的.

古四六, 爲上, 四傑次之, 取其宏大絶妙者, 人各二三篇, 以助藻麗之氣, 雖學今文, 不可廢也.

綱目正史也. 作文者, 必通識事務, 又必稽古引史, 雖無暇於讀, 不可不從頭至尾, 二三番致精閱覽, 使前古治亂得失, 略存諸胸中也. 澤堂先生別集卷之十四

 

 

 

 

 

 

해석

 

사령문은 짓기 쉽지만 역사서와 같은 글은 쉽게 도전할 수 없다

 

且通熟四書義理,

또한 사서의 의리를 통달하여 익히고

 

熟讀古文眞寶文章軌範中一書,

고문진보문장궤범중 한 권을 익숙히 읽으며

 

旁通陸宣公朱晦菴奏議之文,

육지(陸贄)과 주희(朱熹)의 주의 문장을 두루 통달한다면,

 

亦足爲朝廷上下辭令之文,

또한 조정 상하의 사령문을 짓기엔 넉넉하지만

 

如碑誌序記, 作史著書之業,

비ㆍ지와 서ㆍ기나 역사서를 짓거나 저술하는 일과 같은 것은

 

則不可染指也.

실력이 미진하니 함부로 넘봐선염지(染指): 좌전(左傳)선공(宣公) 4년에 () 나라 사람이 정 영공(鄭靈公)에게 자라[]를 바쳤다. 자공(子公)이 자가(子家)와 더불어 영공을 뵈러 가는데 자공의 식지(食指)가 저절로 움직이니, 자공이 자가에게 보이며 말하기를, ‘보통 때에 내 손가락이 이렇게 되면 반드시 맛난 음식을 먹게 된다.’ 하였다. 들어가 영공을 뵈오면서 보니 찬부(饌夫)가 자라를 요리하므로 서로 돌아보며 웃었다. 영공이, ‘왜 웃느냐고 묻자 자가는 들은 대로 이야기하였는데, 대부(大夫)들에게 자라국을 나누어 줄 적에는 자공을 빼놓고 주지 아니하였다. 자공은 화가 나서 손가락을 솥에다 넣어 찍어 맛보고 나왔다.” 하였다. 그래서 후세에 정당히 자기에게 돌아오지 않는 것을 함부로 넘어다 보는 것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 되었다. 안 된다.

 

 

 

왕양명은 배우되 이몽양의 복고파는 배우지 말라

 

大明之文有二道.

명나라의 문장은 두 가지 길이 있다.

 

方遜志王陽明, 最爲中正,

방효유(方孝孺)와 왕수인(王守仁)은 가장 치우침 없이 올바르니

 

之類也.

곧 한유와 구양수와 유사한 경우다.

 

崆峒以下四大家十大家,

공동(崆峒) 이몽양(李夢陽) 이하 사대가(四大家)와 십대가(十大家)

 

則專學,

온전히 춘추좌전(春秋左傳)국어(國語)와 반고와 사마천을 배워

 

務以不諧世俗爲高.

힘써 세속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고상한 것으로 여겼다.

 

施之於今, 一無當於詞令,

지금에 시행하려 해도 하나도 외교문서에 합당할 게 없고

 

學之又極難, 決不可入其門也.

배우는 것 또한 매우 어렵기만 하니, 결단코 그 문하에 들어가선 안 된다.

 

吾文法旣定之後, 時一取覽,

내가 문장의 법이 이미 정해진 뒤에 때때로 한 번 취해 본다면,

 

不無一二可喜也.

1~2가지 기뻐할 만한 게 없지는 않으리라.

 

 

 

공부를 위해 열람하면 좋은 책들

 

宋世義理之文太極西銘,

송나라 시대의 의리의 문장으론 태극도설서명

 

溫公之文, 見於古文眞寶

온공(溫公) 사마광(司馬光)의 문장으로 고문진보에 보이는 것과

 

文最佳者, 與經傳諸書,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의 문장 중 가장 좋은 것을 경전과 여러 책들과 함께

 

一時讀之, 存諸心可也.

일시에 그걸 읽어 마음에 보전하는 게 낫다.

 

四六之文, 亦有古有今,

사륙문(騈儷文)은 또한 고체(古體)와 금체(今體)가 있어

 

古四六, 學之難而無所用,

고체(古體) 사륙문은 배우기 어렵고 쓸모도 없으니

 

欲學制誥之文,

사령제고(制誥): 임금이 내리는 사령의 문장을 배우려 한다면

 

須以眞大家爲主

반드시 구양수(歐陽脩)ㆍ왕안석(王安石)ㆍ소식(蘇軾)ㆍ여조겸ㆍ진덕수(眞德秀) 등 대가(大家)를 위주로 하고,

 

精採汪藻劉克莊李劉文山,

왕조(汪藻)ㆍ유극장(劉克莊)ㆍ이유(李劉)ㆍ문산(文山)문산(文山) : () 나라 문천상(文天祥)을 가리킨다. 등의

 

數子之作, 爲準的.

몇 사람의 작품을 정밀하게 뽑아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

 

古四六, 爲上, 四傑次之,

고체(古體) 사육문은 서릉(徐陵)과 유신(庾信)서유(徐庾) : 남조 진(南朝陳)의 서릉(徐陵)과 북주(北周) 유신(庾信)의 병칭인데, 그들의 시문이 화려하기 그지없었으므로 당시에 서유체(徐庾體)’라고 일컬었다. 周書 卷41 庾信列傳 상급이 되고 사걸사걸(四傑) : 왕발(王勃), 양형(楊炯), 노조린(盧照鄰), 낙빈왕(駱賓王) 등 초당(初唐)의 사걸을 가리킨다.이 그 다음이니,

 

取其宏大絶妙者, 人各二三篇,

웅장하고 크며 절묘한 것을 사람들이 각각 2~3편을 취해서

 

以助藻麗之氣, 雖學今文,

수식하고 화려하게 하는 기운을 돕도록 해야 하니, 비록 금문을 배웠다해도

 

不可廢也.

그만둬선 안 된다.

 

綱目正史也.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은 정사(正史).

 

作文者, 必通識事務,

글을 짓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무에 통달하여 알고

 

又必稽古引史, 雖無暇於讀,

또한 반드시 옛 것을 헤아리고 역사를 인용해야 하니 비록 읽을 겨를이 없더라도

 

不可不從頭至尾, 二三番致精閱覽,

불가불 처음부터 끝까지 2~3번 정밀하게 보아서

 

使前古治亂得失, 略存諸胸中也. 澤堂先生別集卷之十四

예전의 치란득실을 대략적으로 가슴 속에 보존해두어야 한다.

 

 

인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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