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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거사집서(六一居士集序) - 1. 우임금과 맹자, 한유의 비견될 만한 점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육일거사집서(六一居士集序) - 1. 우임금과 맹자, 한유의 비견될 만한 점

건방진방랑자 2020. 8. 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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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거사 구양수의 문집에 쓴 서문

육일거사집서(六一居士集序)

 

소식(蘇軾)

 

 

1. 우임금과 맹자, 한유의 비견될 만한 점

 

공자와 맹자는 우임금에 비견할 만한가?

夫言有大而非誇, 達者信之, 衆人疑焉.

孔子: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孟子: “禹抑洪水, 孔子作春秋, 而余距楊墨.” 蓋以是配禹也. 文章之得喪, 何與於天, 之功, 與天之幷, 孔子孟子以空言配之, 不已誇乎.

 

우임금 치수의 공처럼 위대한 맹자의 공

春秋作而亂臣賊子懼, 孟子之言行, 而楊墨之道廢, 天下以爲是固然, 而不知大其功.

孟子旣沒, 韓非之學, 違道而趨利, 殘民以厚生(), 其說至陋也, 而士以是, 罔其上, 上之人僥倖一切之功, 靡然從之. 而世無大人先生如孔子孟子, 推其本末, 權其禍福之輕重, 以救其惑. 故其學遂行, 以是喪天下, 陵夷至於勝廣劉項之禍, 死者十八九. 天下蕭然, 洪水之患, 蓋不至此也.

之未得志也, 使復有一孟子, 則申韓爲空言, 作於其心, 害於其事, 作於其事, 害於其政者, 必不至若是烈也. 使楊墨得志於天下, 其禍豈減於申韓哉. 由此言之, 雖以孟子, 可也.

 

이단을 막았다는 점에서 맹자와 한유는 비견된다

太史公: “蓋公言黃老, 賈誼晁錯, .” 不足道也, 亦爲之, 余以是, 知邪說之移人, 雖豪傑之士, 有不免者, 況衆人乎. 以來, 道術不出於, 而亂天下者多矣. 以老莊亡, 以佛亡, 莫或正之, 五百餘年而後, 韓愈, 學者以配孟子, 或庶幾焉.

 

 

 

 

해석

 

공자와 맹자는 우임금에 비견할 만한가?

 

夫言有大而非誇,

대체로 말이 크지만 과장되지 않은 게 있으니

 

達者信之, 衆人疑焉.

통달한 사람은 그걸 믿지만 뭇 사람은 의심한다.

 

孔子: “天之將喪斯文也,

공자가 말했다. “하늘이 장차 이 문()을 없애고자 했다면,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문왕보다 뒤에 죽을 나 같은 이에겐 이 문()에 참예하게 하지 않았으리라.”

 

孟子: “禹抑洪水,

맹자가 말했다. “우임금이 홍수를 억눌렀고

 

孔子作春秋, 而余距楊墨.”

공자가 춘추를 지었으며 나는 양주와 묵적을 막았다.”

 

蓋以是配禹也.

대체로 이것으로 우임금과 짝하였다.

 

文章之得喪, 何與於天,

문장의 득실이 어찌 하늘에 참여되기에

 

之功, 與天之幷,

우임금의 공은 하늘과 나란하지만

 

孔子孟子以空言配之, 不已誇乎.

공자와 맹자는 빈 말로 우임금과 짝한다고 했으니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니겠는가?

 

 

 

우임금 치수의 공처럼 위대한 맹자의 공

 

春秋作而亂臣賊子懼,

춘추가 지어짐으로부터 난신적자들은 떨었고

 

孟子之言行, 而楊墨之道廢,

맹자의 말이 행해지자 양주와 묵적의 도가 사라졌으니

 

天下以爲是固然, 而不知大其功.

천하가 이것을 당연하다 여겨 공을 위대하게 여길 줄 몰랐다.

 

孟子旣沒, 韓非之學,

맹자가 이미 죽자 신불해와 상앙과 한비자의 학문이

 

違道而趨利, 殘民以厚生(),

도를 어기고 이익을 쫓으며 백성을 해치고 임금을 후하게 하여

 

其說至陋也, 而士以是, 罔其上,

그 말이 지극히 보잘 것 없는데 선비들은 이것으로 윗 사람을 속이고

 

上之人僥倖一切之功, 靡然從之.

윗 사람은 일체의 공을 요행히 바라서 한쪽으로 쏠리듯 그를 따랐다.

 

而世無大人先生如孔子孟子,

세상에 공자와 맹자 같은 대인 선생이

 

推其本末, 權其禍福之輕重,

근본을 미루어 생각하고 화복의 가볍고 무거움을 저울질 하여

 

以救其惑.

그 미혹됨을 구제하질 못했다.

 

故其學遂行, 以是喪天下,

그러므로 학술이 마침내 실행되어 진나라는 이 때문에 천하를 잃었고

 

陵夷至於勝廣劉項之禍,

쇠퇴하여 진승과 오광과 유방과 항우의 재앙에 이르러

 

死者十八九. 天下蕭然,

죽은 사람이 108~9로 천하가 쓸쓸해졌으니

 

洪水之患, 蓋不至此也.

홍수의 근심은 대체로 이처럼 지극하진 않았다.

 

之未得志也, 使復有一孟子,

진나라가 뜻을 얻지 못함에 당해 만약 다시 한 명의 맹자가 있었다면

 

則申韓爲空言,

신불해와 한비자는 빈 말이 되었을 것이고

 

作於其心, 害於其事,

그 마음에서 일어나 그 일을 해치고

 

作於其事, 害於其政者,

그 일을 해쳐 그 정치를 해하는 사람들이

 

必不至若是烈也.

반드시 이처럼 맹렬함에 이르진 않았으리라.

 

使楊墨得志於天下,

만약 양주와 묵적이 천하에 뜻을 얻었더라면

 

其禍豈減於申韓哉.

재앙이 어찌 신불해와 한비자보다 덜하였겠는가?

 

由此言之, 雖以孟子, 可也.

이 때문에 말하면 비록 맹자가 우임금에 짝한다 해도 괜찮다.

 

 

 

이단을 막았다는 점에서 맹자와 한유는 비견된다

 

太史公: “蓋公言黃老, 賈誼晁錯, ,

태사공이 합공은 황로사상을 말했고 가의와 조조는 신불해와 한비자를 밝혔다.”라고 말했다.

 

不足道也, 亦爲之,

조조는 말할 것도 없지만 가의 또한 그것을 했으니

 

余以是, 知邪說之移人,

나는 이 때문에 사악한 학설이 사람을 바꿈은

 

雖豪傑之士, 有不免者,

비록 호걸한 선비라도 피할 수 없다는 걸 아니,

 

況衆人乎.

하물며 보통사람이라면 오죽할까.

 

以來, 道術不出於,

한나라 이후로부터 도술이 공자에게 나오지 않아

 

而亂天下者多矣.

천하를 어지럽힌 사람이 많았다.

 

以老莊亡, 以佛亡,

진나라는 노자와 장자 때문에 망하였고 양나라는 불교 때문에 망했지만,

 

莫或正之, 五百餘年而後,

혹시라도 바로잡지 못했는데 500여년 이후에

 

韓愈, 學者以配孟子,

한유를 얻었으니 배우는 사람이 한유를 맹자에 짝한다 여긴다면

 

或庶幾焉.

혹 거의 가까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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