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세 그루 홰나무를 심은 이유
삼괴당명(三槐堂銘)
삼괴당명(三槐堂銘): 왕문호(王文誥)의 『소문충공시편주집성총안(蘇文忠公詩編注集成總案)』 13권에 “이 글을 지은 정확한 시기는 상고할 수 없다.”라 하고, 덧붙여 “희녕(熙寧) 8년(1075) 이후에 지어졌다.”고 기재되어 있다. 주(周) 나라 때에 궁정 밖에 세 그루의 회화나무가 심어져 있었는데, 부자(天子)를 조견(朝見)할 적에 삼공(三公)이 세 그루의 회화나무를 마주 대하여 서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주례(周禮)』 「추관(秋官)」 조사(朝士)에 “세 그루의 회화나무를 마주 대하는 곳이 삼공(三公)의 자리이다.[面三槐 三公位焉]”라고 하였다. 이에 따라 후세에는 이 세 그루의 회화나무로써 삼공(三公)과 같은 높은 지위를 비유하게 되었다. 왕호(王祜)가 일찍이 손수 세 그루의 회화나무를 뜰에 심고, “내 자손 중에 삼공(三公)이 될 자가 있을 것이다.”라고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소식(蘇軾)
宋太祖始欲相王晉公祜, 公請以百口保符彦卿不反, 忤太祖意, 遂不相.
或有惜之者, 曰: “吾雖不做, 兒子二郞必做.” 二郞文正公旦也.
○ 此篇, 發明天人意好.
○ 迂齋曰: “序文, 理致甚長, 然猶可到. 至銘詩則不可及矣. 學者看了序文, 且掩卷默想銘文當如何下語, 却來看他作, 方有長進.”
자신의 행동에 따라 하늘은 반응하는가?
天可必乎? 賢者不必貴, 仁者不必壽. 天不可必乎? 仁者必有後. 二者將安取衷哉?
吾聞之, 申包胥曰: “人衆者勝天, 天定亦能勝人.”
世之論天者皆不待其定而求之. 故以天爲茫茫, 善者以怠, 惡者以肆, 盜跖之壽, 孔ㆍ顔之厄, 此皆天之未定者也.
松栢生於山林, 其始也, 困於蓬蒿, 厄於牛羊, 而其終也, 貫四時閱千歲而不改者, 其天定也. 善惡之報, 至於子孫, 則其定也久矣. 吾以所見所聞而考之, 其可必也審矣.
진국공을 통해 본 하늘은 기필할 수 있다는 예시
國之將興, 必有世德之臣, 厚施而不食其報, 然後其子孫, 能與守文太平之主, 共天下之福.
故兵部侍郞晉國王公, 顯於漢周之餘, 歷事太祖太宗, 文武忠孝, 天下望以爲相, 而公卒以直道, 不容於時.
蓋嘗手植三槐於庭曰: “吾子孫, 必有爲三公者.” 已而. 其子魏國文正公, 相眞宗皇帝於景德祥符之間, 朝廷淸明, 天下無事之時, 享其福祿榮名者, 十有八年. 今夫寓物於人, 明日而取之, 有得有否, 而晉公修德於身, 責報於天, 取必於數十年之後, 如持左契, 交手相付, 吾以是, 知天之果可必也.
의민공의 자손은 복을 받으리
吾不及見魏公, 而見其子懿敏公, 以直諫, 事仁宗皇帝, 出入侍從將帥三十餘年, 位不滿其德, 天將復興王氏也歟. 何其子孫之多賢也.
世有以晉公, 比李棲筠者, 其雄才直氣, 眞不相上下, 而棲筠之子吉甫, 其孫德裕, 功明富貴, 略如王氏等, 而忠信仁厚, 不及魏公父子, 由此觀之, 王氏之福, 蓋未艾也.
懿敏公之子鞏, 與吾遊, 好德而文, 以世其家, 吾是以錄之.
銘曰: “嗚呼休哉. 魏公之業, 與槐俱萌. 封植之功, 必世乃成. 旣相眞宗, 四方砥平, 歸視其家, 槐陰滿庭. 吾儕小人, 朝不謀夕, 相時射利, 皇恤厥德. 庶幾僥倖, 不種而穫. 不有君子, 其何能國. 王城之東, 晉公所廬, 鬱鬱三槐, 惟德之符. 嗚呼, 休哉.”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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