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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회남자, 도응훈 - 50. 삶과 죽음마저 초월한 이들 본문

고전/회남자

회남자, 도응훈 - 50. 삶과 죽음마저 초월한 이들

건방진방랑자 2023. 3. 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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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삶과 죽음마저 초월한 이들

 

 

孫叔敖三得令尹無喜志, 三去令尹無憂色. 延陵季子, 人願一以爲王, 而不肯. 許由讓天下而弗受, 晏子與崔杼盟, 臨死地, 不變其儀. 此皆有所遠通也, 精神通於死生, 則物孰能惑之?

荊有佽非, 得寶劒於干隊. 還反度江, 至於中流, 陽侯之波, 兩蛟俠繞其船. 佽非謂枻船者曰: “嘗有如此而得活者乎?” 對曰: “未嘗見也.” 於是佽非瞑目, 勃然攘譬拔劍曰: “武士可以仁義之禮說也, 不可劫而奪也. 此江中之腐肉朽骨, 棄劒而已, 余有奚愛焉?” 赴江刺蛟, 遂斷其頭, 船中人盡活, 風波畢除, 荊爵爲執圭.

孔子聞之曰: “夫善哉! 腐肉朽骨棄劒者, 佽非之謂乎?” 老子: “夫唯無以生爲者, 是賢於貴生焉.”

 

 

 

 

해석

孫叔敖三得令尹無喜志, 三去令尹無憂色.

옛적에 손숙오(孫叔敖)는 세 번 영윤(令尹)을 누렸지만 기뻐하는 기색이 없었고 세 번 영윤을 물러났지만 걱정하는 기색이 없었다.

 

延陵季子, 人願一以爲王, 而不肯.

연릉(延陵)의 계찰(季札)은 오()나라 사람들이 한결같이 임금이 되길 원했지만 기뻐하질 않았다.

 

許由讓天下而弗受, 晏子與崔杼盟, 臨死地, 不變其儀.

허유(許由)는 천하를 선양(禪讓)했지만 수용치 않았고 안자(晏子)와 최저(崔杼)는 맹세하고 죽을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행동을 바꾸지 않았다.

 

此皆有所遠通也, 精神通於死生, 則物孰能惑之?

이들은 모두 원대한 통달함이 있었으니 정신이 삶과 죽음에 통달했다면 외물의 어떤 것이 그를 미혹케 하리오.

 

荊有佽非, 得寶劒於干隊.

초나라 차비(佽非)가 보검을 간대(幹隊)에서 얻었다.

 

還反度江, 至於中流, 陽侯之波, 兩蛟俠繞其船.

돌아올 적에 양자강을 건너는데 중류에 이르러 물의 신 양후(陽侯)의 파도인 두 마리 교룡이 배를 에둘렀다.

 

佽非謂枻船者曰: “嘗有如此而得活者乎?”

차비가 사공에게 일찍이 이와 같은 경우에서 살아난 사람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對曰: “未嘗見也.”

사공이 일찍이 보질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於是佽非瞑目, 勃然攘譬拔劍曰:

이에 차비가 눈을 감고 불끈 팔을 들고 검을 빼들고 말했다.

 

武士可以仁義之禮說也, 不可劫而奪也.

무사란 인의의 예절로 설득할 순 있어도 겁내게 하여 빼앗을 순 없지.

 

此江中之腐肉朽骨, 棄劒而已, 余有奚愛焉?”

이제 양자강 가운데서 썩은 고기나 마른 뼈가 될 지경인데 검을 버리면 그뿐이니 내가 어찌 아까워하랴?”

 

赴江刺蛟, 遂斷其頭, 船中人盡活, 風波畢除, 荊爵爲執圭.

강에 뛰어들어 교룡을 찔러 마침내 머리를 자르니 뱃속 사람들이 죄다 살았고 바람과 파도가 모두 사그라들어 초나라에서 벼슬을 내려 홀을 잡도록 했다.

 

孔子聞之曰: “夫善哉! 腐肉朽骨棄劒者, 佽非之謂乎?”

공자가 그걸 듣고 좋구나! 썩은 고기나 마른 뼈가 될 지경에 검을 버린 이는 차비라 할 만하구나라고 말했다.

 

老子: “夫唯無以生爲者, 是賢於貴生焉.”

그러므로 노자는 일반적으로 살아서 하려 함이 없는 것이 이것이 삶을 귀중히 여기는 것보다 현명하다.”라고 말했다.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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