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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편의 뉘우침
良人稍定魂 爲我叙顚末 | 남편은 점점 넋이 안정되더니 나를 위해 전말을 풀어줬어요. |
靡爾斷斷誠 吾豈乕口脫 | “당신의 한결같은 정성 아니었다면 내가 어찌 범의 입을 벗어났겠으리오? |
爾哭山可裂 爾心天可質 | 당신의 곡소리가 산을 무너뜨릴 만했고 당신의 진심이 하늘을 질정할 만했소. |
虎狼亦相感 捨我不忍食 | 범과 이리도 또한 상응하니 나를 버리고 차마 먹지 못하고 |
惡性終未已 閃閃且注目 | 악한 본성 끝내 그만두질 못해 반짝반짝이고도 또한 주목하니 |
一塊俎上肉 急勢在頃刻 | 한 덩이의 도마 위 고기로 급한 형세는 경각에 있었어요. |
蒼崖忽崩拆 忽然壓乕殺 | 벼랑이 홀연히 무너져 갑자기 범을 압사시켜 죽였고 |
虎殺吾則活 得此冥冥隲 | 범이 죽자 나는 살았으니 이것은 신령함이 정한 것이니 |
冥冥豈我隲 賴爾聲上徹 | 신령함이 어찌 내가 정한 것이겠소? 당신의 소리에 힘입어 하늘에 닿은 것이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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