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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귀신들과 저녁 식사 토론
박지원(朴趾源)
虎詔倀曰: “日之將夕, 于何取食?” 屈閣曰: “我昔占之, 匪角匪羽, 黔首之物, 雪中有跡, 彳亍踈武, 瞻尾在腦, 莫掩其尻.”
해석
虎詔倀曰:
어느 날 범이 이 세 귀신을 불러 놓고 하는 말했다.
“日之將夕, 于何取食?”
“오늘도 곧 날이 저무는데 어디 가서 먹을 것을 구한단 말이냐.”
屈閣曰: “我昔占之, 匪角匪羽,
굴각이 대답했다. “제가 전에 점쳐 보았더니 뿔을 가진 짐승도 아니고 날짐승도 아닌
黔首之物, 雪中有跡, 彳亍踈武,
검은 머리를 가진 것이 눈 위에 발자국이 비틀비틀 성긴 걸음,
瞻尾在腦, 莫掩其尻.”
뒤통수에 꼬리가 붙어 꽁무니를 감추지 못하는 그런 놈입니다.”
인용
짓게 된 계기: 호질을 짓게 된 계기
3화: 귀신들과 저녁 식사 토론
6화: 북곽선생과 동리자에 대해
7화: 과부 곁에 청렴한 선비가
8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0화: 인간의 자연의 섭리를 고려하지 않는 폭식에 대해
11화: 인간은 세상에서의 해악
12화: 인간이 서로를 잡아먹다
13화: 범이 사람보다 나은 이유
14화: 인간들의 여러 그물과 최강병기 붓
15화: 곧 죽어도 체면
후기: 호질에 대한 연암의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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