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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같은 상황을 묘사한 시로 백곡과 만주를 평가하다
栢谷詩曰: “鷄聲來野店, 鬼火渡溪橋.” 晩洲詩云: “鷄鳴飯後店, 馬過睡時橋.” 俱寫情境.
而晩洲尤逼眞, 當與溫庭筠「鷄聲茅店」詩相伯仲.
해석
백곡과 만주는 모두 새벽에 출발하며 쓴 시가 있다.
栢谷詩曰: “鷄聲來野店, 鬼火渡溪橋.”
백곡의 「11월 9일 새벽에 용인의 여관에서 출발하며[十一月初九日, 曉發龍仁旅舍]」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鷄聲來野店 鬼火渡溪橋 | 닭울음은 들판 주막에서 들려오고 도깨비불은 시내의 다리를 건너오네. |
晩洲詩云: “鷄鳴飯後店, 馬過睡時橋.”
만주의 시는 다음과 같다.
鷄鳴飯後店 馬過睡時橋 | 밥 먹은 뒤 닭은 객점에서 울고 졸 때 말은 다리를 지나가네. |
俱寫情境.
모두 정경을 묘사했다.
而晩洲尤逼眞,
그러나 만주의 시가 더욱 핍진하니
當與溫庭筠「鷄聲茅店」詩相伯仲.
마땅히 온정균【온정균(溫庭筠)이 대부분 사본에는 가도(賈島)로 되어 있으나 오류이다 양파담원에는 작가를 온정균으로 옳게 적고 있어 그에 따라 온정균(溫庭筠)으로 수정하였다】의 「객점의 닭울음소리[鷄聲茅店] / 상산에서 새벽에 출발하며[商山早行]」이란 시와 서로 대등하다.
鷄聲茅店月 人跡板橋霜 | 달 뜬 객점에서 닭울음소리 들려오고 서리 내린 판자다리엔 사람 흔적 남아있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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