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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84. 노둔한 김득신이 지은 당풍에 가까운 한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84. 노둔한 김득신이 지은 당풍에 가까운 한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3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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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노둔한 김득신이 지은 당풍에 가까운 한시

 

 

金栢谷得臣, 才稟甚, 多讀築址, 由鈍而銳.

龍山詩曰: “古木寒雲裏, 秋山白雨邊. 暮江風浪起, 漁子急回船.” 一時膾炙.

然不若木川道中. ‘短橋平楚夕陽低. 正是前林宿鳥栖. 隔水何人三弄笛, 梅花落盡古城西.’之極逼唐家.

 

 

 

 

 

 

해석

金栢谷得臣, 才稟甚,

백곡 김득신은 재질의 천품이 매우 노둔하여

 

多讀築址, 由鈍而銳.

많이 읽어 기본을 다지니 노둔하기에 예리해졌다.

 

龍山詩曰: “古木寒雲裏, 秋山白雨邊. 暮江風浪起, 漁子急回船.”

용산에서[龍山]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古木寒雲裏 秋山白雨邊 고목은 찬 구름 속에 서 있고 가을산에 하얀 비 내리더니,
暮江風浪起 漁子急回船 저물녘 강에서 풍랑 일어나자 어부가 황급히 배를 돌리네.

 

一時膾炙.

이 시는 한 시대에 회자되었다.

 

然不若木川道中. ‘短橋平楚夕陽低. 正是前林宿鳥栖. 隔水何人三弄笛, 梅花落盡古城西.’

그러나 목천으로 가는 도중[木川道中] / 귀정에서 젓대소릴 들으며[龜亭聞笛]라는 시는 다음과 같으니

 

斷橋平楚夕陽低 끊어진 다리, 저편 평평한 들판에 석양이 내려앉고
政是前山宿鳥棲 앞 숲으론 잠 잘 새가 깃드네.
隔水何人三弄笛 건너편 강에서 어떤 사람이 매화삼롱(梅花三弄)부는데,
梅花落盡故城西 매화는 고성 저편 모두 다 저버렸네.

 

之極逼唐家.

극히 당풍(唐風)과 핍진한 것만 못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노둔함의 힘

김득신이 지은 용산시 감상하기

김득신의 龜亭聞笛시가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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