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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시화 - 3. ‘송인(送人)’ 시의 의미와 고죽ㆍ익지가 화운한 시 평가 본문

문집/시화총림

성수시화 - 3. ‘송인(送人)’ 시의 의미와 고죽ㆍ익지가 화운한 시 평가

건방진방랑자 2019. 7. 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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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송인(送人)’ 시의 의미와 고죽ㆍ익지가 화운한 시 평가

 

 

鄭大諫西京詩: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至今稱爲絶倡.

樓船題詠, 値詔使之來, 悉撤去之, 而只留此詩. 其後崔孤竹和之: ‘水岸悠悠楊柳多, 小船爭唱采菱歌. 紅衣落盡西風冷, 日暮芳洲生白波.’

李益之和: ‘蓮葉參差蓮子多, 蓮花相間女郞歌. 歸時約伴橫塘口, 辛苦移船逆上波.’

二詩殊好, 有王少伯李君虞餘韻, 然自是采蓮曲, 非西京送別詩本意也.

 

 

 

작자 미상, 관서명구첩(關西名區帖)중 평양 연관정 부분, 18세기, 41.7X59.3cm, 개인 소장

뒤쪽에 보이는 것이 부벽루와 모란봉이다. 모란봉 꼭대기에 보이는 것은 최승대(最勝臺).

 

 

 

해석

鄭大諫西京詩: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대간 정지상의 서경시는 다음과 같으니

 

雨歇長堤草色多

비 그친 긴 둑에 풀빛 짙은데

送君南浦動悲歌

그대 보낸 남포엔 슬픈 노래 흐르네.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의 물은 언제나 마를꼬

別淚年年添綠波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해지는 걸.

 

至今稱爲絶倡.

지금에 이르기까지 절창이라 칭송되었다.

 

樓船題詠, 値詔使之來, 悉撤去之,

다락이 있는 배에 제영한 시들은 사신이 올 때가 되면 모두 떼어냈는데

 

而只留此詩.

다만 이 시만은 남겨뒀다.

 

其後崔孤竹和之: ‘水岸悠悠楊柳多, 小船爭唱采菱歌. 紅衣落盡西風冷, 日暮芳洲生白波.’

그 후에 최고죽이 화운한 패강루강제영(浿江樓舡題詠)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고,

 

水岸悠悠楊柳多

물가 언덕에서 흔들리는 수양버들 많고

小船爭唱采菱歌

작은 배에서 다투며 마름 캐는 노래[采菱歌]부르네.

紅衣落盡西風冷

연꽃잎 다 지니 가을바람 차고

日暮芳洲生白波

해질녘 모래톱엔 흰 물결 생겨나네.

 

李益之和: ‘蓮葉參差蓮子多, 蓮花相間女郞歌. 歸時約伴橫塘口, 辛苦移船逆上波.’

이익지가 화운한 채련곡 차대동운루운(采蓮曲 次大同樓船韻)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으니,

 

蓮葉參差蓮子多

연잎 들쑥날쑥하고 연밥 많아

蓮花相間女郞歌

연꽃에 서로 사이를 두고 계집 노래하네.

歸時約伴橫塘口

돌아올 때 횡당의 입구에서 짝과 약속 지키려

辛苦移舟逆上波

힘들게 배 타고 파도 거슬러 올라간다네.

 

二詩殊好, 有王少伯李君虞餘韻.

두 시가 매우 좋아 왕소백王少伯: 唐代의 시인 王昌齡으로 소백은 그의 자.과 이군우李君虞: 唐代의 시인 李益의 여운이 있다.

 

然自是采蓮曲, 西京送別詩本意也.

그러나 이 시는 절로 채련곡일뿐 서경송별시의 본래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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