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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한글역주, 자한 제구 - 9. 공자가 예의를 갖춘 사람들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자한 제구 - 9. 공자가 예의를 갖춘 사람들

건방진방랑자 2021. 6. 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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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공자가 예의를 갖춘 사람들

 

 

9-9. 공자께서 거친 베옷을 입은 사람과 사모관대 의상을 제대로 갖춘 사람, 그리고 눈먼 사람을 보시면, 그들이 나이가 어려도 반드시 일어나셨고, 그들 곁을 지나치실 때는 종종걸음으로 조심스럽게 지나가셨다.
9-9. 子見齊衰, 冕衣裳者與瞽者, 見之, 雖少必作; 過之, 必趨.

 

예로부터 가까운 사람의 상을 당할수록 더 거친 베옷을 입는다. 여기 자최(齊衰)’는 단이나 깃을 꿰매지 않고 풀어헤친 상복으로서 3개월 이상의 근친의 상()을 복()하고 있는 슬픈 자들이 입는 것이다. ‘면의상(冕衣裳)’은 면관(冕冠), 윗도리, 치마의 대례복을 차려입은 자로서 대부 이상의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자(瞽者)’는 단순한 맹인이 아니라 대개 세습적인 악사들을 가리킨다. 일본에서는 최근까지만 해도 코토의 명인들은 다 맹인들이었다. 공자에게는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렇게 저렇게 걸리는 음악의 스승들이었다.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공자의 일상적 몸가짐ㆍ마음가짐을 적어놓은 것이다. ‘()’는 보폭을 최소한으로 하여 걷는 공경스러운 걸음이다. 공자의 그윽한 인품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장이다. 이 장은 향당(鄕黨)에 들어갈 자료가 빠져나온 것이다.

 

 

는 자()로 발음한다. ‘는 칠뢰(七雷) 반이다. ‘()’는 거성이다. 자최(齊衰)’는 상복이다. ‘()’은 관이다. ‘()’는 윗도리이다. ‘()’은 아랫도리이다沃案. 옛날에는 남자들도 다 치마를 입었다. 관과 의상을 갖추었다는 것은 귀한 신분의 사람의 성대한 복장을 말하는 것이다. ‘()’는 눈먼사람이다. ‘()’이란 앉았다가 벌떡 일어나는 것이다. ‘()’는 종종걸음으로 지나가는 것이다沃案. 주희가 그냥 질행(疾行)’이라고만 했는데 무조건 빨리 지나가는 것은 아니다. ‘종종걸음이라는 것이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

, 音咨. , 七雷反. , 去聲. 齊衰, 喪服. , 冠也. , 上服. , 下服. 冕而衣裳, 貴者之盛服也. , 無目者. , 起也. , 疾行也.

 

혹자는 말하였다: “‘()’()’로 고쳐야 마땅하다.”(沃案, 그럼 앉아있다가도 일어난다의 뜻이 된다).

或曰: “, 當作坐.”

 

범순부가 말하였다: “성인의 마음은 상()을 당한 자를 애도하고, 관작이 있는 자를 존중하고, 불구지를 긍휼히 여기시니, 앉아있다가도 일어나시고 지나칠 때 종종걸음을 하신 것은 그러하기를 기약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되시는 것이다.”

范氏曰: “聖人之心, 哀有喪, 尊有爵, 矜不成人. 其作與趨, 蓋有不期然而然者.”

 

윤언명이 말하였다: “이것은 성인의 성심(誠心)이요, 내ㆍ외가 일치하는 삶의 자세이다.”

尹氏曰: “此聖人之誠心, 內外一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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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전문

공자 철학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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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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