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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자한 제구 - 22. 후배들의 실력 향상이 놀랍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자한 제구 - 22. 후배들의 실력 향상이 놀랍다

건방진방랑자 2021. 6. 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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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후배들의 실력 향상이 놀랍다

 

 

9-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새로 자라나는 젊은 생명들은 참으로 두려워할 만하다. 앞으로 올 생명들이 지금 세대보다 못하다고 누가 감히 말하는가! 사오십이 되어도 뚜렷한 족적이 없는 자, 이 또한 족히 두려워할 것 없는 자들일 뿐.”
9-22. 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 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

 

후생가외(後生可畏)’란 말은 지금 우리의 일상언어 속에서도 자주 쓰는 말이다. 이것은 공자의 인간 지성의 진보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는 말이다. 앞으로 올 세대들이 분명 지금 세대보다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신념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 후생은 전통적으로 안회를 지칭한 것으로 이해되어 왔지만, 귀로 후 공문에 속속 들어오는 어린 학도들의 발랄한 모습에 감탄하는 공자의 말로서 이해될 수도 있다.

 

미래세대에 대한 낙관과 더불어 그는 현세대의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을 늦추지 않는다. 사ㆍ오십이 되어 확고한 자기 이름을 굳히지 못한 자들은 미래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17-26에 이와 관련된 말이 있다: ‘나이가 사십이 되어서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으면, 그것으로 끝이다[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巳].’ 40에도 궤도가 잘못 설정되어 있는 인간은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이다. 나이 40이면 열매를 못 맺는다 하더라도 미래의 가능성이 이미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후생가외후생에 낄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러니 젊은 나이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모두 면학의 언사이다.

 

 

焉知은 어건(於虔) 반이다. 공자께서는 후생(後生)’이 공부할 나이가 많고 정력이 넘치므로 족히 학문을 쌓아서 기대할 만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그 세()가 두려워할 만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들의 장래가 어찌 나의 오늘만 못하다고 말할 수 있으리오? 그러나 스스로 힘쓰지[自勉] 아니 하여 퍽 늙 었는데도(450 정도 되었다) 세상에 알려짐이 없다면 전혀 두려워할 만한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을 말씀하여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때에 맞게 면학(勉學)케 하려 하심이다.

焉知之焉, 於虔反. 孔子言後生年富力彊, 足以積學而有待, 其勢可畏. 安知其將來不如我之今日乎? 然或不能自勉, 至於老而無聞, 則不足畏矣. 言此以警人, 使及時勉學也.

 

증자가 말하기를, “나이 오십이 되어도 선()으로써 알려지지 못하면 영영 알려지지 못한다대대례기(大戴禮記)』 「증자입사(曾子立事). 여기서도 본문보다 더 명료하게 문장을 만들어 인용하였다고 하였으니, 증자도 대강 여기 공자 말씀의 뜻을 서술한 것이다.

曾子曰: “五十而不以善聞, 則不聞矣”, 蓋述此意.

 

윤언명이 말하였다: “젊어서 학문에 힘쓰지 아니 하고 사오십에 세상에 알려짐이 없으면 또한 끝장이다. 그러나 젊어서부터 힘차게 전진하는 자는 그가 지고한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고 누가 함부로 말하겠는가? 바로 이 젊은이들이야말로 두려워할 만한 대상이다.”

尹氏曰: “少而不勉, 老而無聞, 則亦已矣. 自少而進者, 安知其不至於極乎? 是可畏也.”

 

 

윤언명의 주석이 명료하다.

 

 

 

 

인용

목차 / 전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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