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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 유전연기와 환멸연기
자아! 이제 ‘삼법인’과 함께 ‘삼학(三學)’이라는 것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삼학이라는 것은 근본불교시대(역사적 싯달타가 활약하던 가장 근원적인 시기)에 싯달타를 따르는 자들이 선생님이 제시하는 이상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하여 정진하는 데 필연적으로 지켜야만 했던 세 측면의 수행덕목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계(戒, sīla), 정(定, samādhi), 혜(慧, paññā)라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삼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싯달타가 깨달음을 얻은 후, 그 깨달음을 쉽게 일반대중에게 전하기 위해서 설파했다고 하는 사성제(四聖諦, Four Noble Truth)라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성제는 4가지 성스러운 진리(catur-ārya-satya)라는 뜻이죠. 싯달타가 대각 후 녹야원에서 4명의 비구를 향해 행한 최초의 설법인 초전법륜의 내용이었다고 하는데 불교의 근본교설을 이루는 것이죠.
고제(古諦)는 이미 ‘일체개고’를 통해 충분히 설파했습니다. 집제(集諦)는 그러한 생ㆍ로 ㆍ병ㆍ사의 고통이 결국 욕망의 집적에서 온다고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고제가 결과라고 한다면 집제는 그 원인이 되는 것이죠. 멸제(滅諦)는 열반을 의미하는 것이고, 모든 집착이 멸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멸의 상태에 도달하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적 길을 제시한 것이 도제(道諦)입니다. 그러니까 멸제와 도제의 관계에서, 도제가 원인이 되고 멸제가 결과가 됩니다.
유전연기(流轉緣起) (생성적 인과) |
환멸연기(還滅緣起) (소멸적 인과) |
||
고제(古諦) 과(果) |
집제(集諦) 인(因) |
멸제(滅諦) 과(果) |
도제(道諦) 인(因)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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