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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53. 권우의 가을날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53. 권우의 가을날

건방진방랑자 2021. 10. 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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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권우의 가을날

 

 

權遇, 號梅軒, 陽村之弟也. 少遊圃隱, 精於性理之學, 陽村每曰: “吾不如弟.”

秋日詩曰: ‘竹分翠影侵書榻, 菊送淸香滿客矣. 落葉亦能生氣勢, 一庭風雨自飛飛.’ 末句極有音韻.

 

 

 

 

해석

權遇, 號梅軒, 陽村之弟也.

권우(權遇)의 호()는 매헌(梅軒)으로 양촌의 아우이다.

 

少遊圃隱, 精於性理之學, 陽村每曰: “吾不如弟.”

젊었을 적에 포은의 문하에서 유학할 때 성리학에 정밀했지만 양촌은 매번 내 아우만 못해.”라고 말하곤 했다.

 

秋日詩曰: ‘竹分翠影侵書榻, 菊送淸香滿客矣. 落葉亦能生氣勢, 一庭風雨自飛飛.’

가을날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竹分翠影侵書榻 대나무가 비취빛 그림자를 나누어 책상에 파고들고
菊送淸香滿客衣 국화가 맑은 향기 보내 나그네 옷에 가득해.
落葉亦能生氣勢 낙엽이 또한 기세를 일으킬 수 있어
一庭風雨自飛飛 한 정원의 바람과 비에 스스로 날라다니네.

 

末句極有音韻.

끝 구절은 매우 소리가 있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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