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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임금까지 비판한 시와 생명력 가득한 시
李雙梅詹「詠汲黯」詩曰: ‘諂諛從來易得親, 君看大將與平津. 高才久屈淮陽郡, 孰謂當時社稷臣.’ 痛惜之意, 令人悲慨.
且如‘舍後桑枝嫩, 畦西薤葉抽. 陂塘春水滿, 稚子解撑舟. 「自適」’ 何減唐人?
해석
李雙梅詹「詠汲黯」詩曰: ‘諂諛從來易得親, 君看大將與平津. 高才久屈淮陽郡, 孰謂當時社稷臣.’
쌍매 이첨은 「급암【급암(汲黯): 진(漢) 나라 태수. 무제 때 동해군 태수로서 큰 치적을 쌓아 무제의 부름을 받았다. 무제의 면전에서 거리낌 없이 간언하는 그를 무제가 겉으로는 존경하였으나 속으로는 싫어하였다. 회양태수를 했기에, 급회양(汲淮陽)으로 불리며, ‘정치 잘하는 사또’의 대명사임.】을 읊다[詠汲黯]」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諂諛從來易得親 | 아첨하는 무리들이 예로부터 쉽게 총애를 얻는다는 것을 |
君看大將與平津 | 그대는 대장인 위청과 평진후인 공손후에게서 볼 수 있네. |
高才久屈淮陽郡 | 높은 재주임에도 회양군에서 오래도록 구부렸으니, |
孰謂當時社稷臣 | 누가 당시 사직의 신하라 하였던가? |
痛惜之意, 令人悲慨.
아프고 애석한 뜻이 사람으로 하여금 비분케 한다【武帝以黯爲社稷臣, 而卒擯淮陽, 十年不召而死, 此千古之恨, 詩意蓋痛惜之也. -홍만종, 『청구풍아』】.
且如‘舍後桑枝嫩, 畦西薤葉抽. 陂塘春水滿, 稚子解撑舟.’
「혼자 거닐며[自適]」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舍後桑枝嫩 畦西薤葉抽 | 집 뒤 뽕나무 가지 새싹 뾱 돋고, 서쪽 밭의 부추잎이 쑥 자라네. |
陂塘春水滿 稚子解撑舟 | 언덕엔 봄물 가득하여 어린 자식 메어놓은 배를 저을 줄 아네. |
何減唐人?
어찌 당풍보다 못하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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