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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서거정의 동몽시
八歲時陪陽村坐, 四佳曰: “古人七步成詩, 尙似遲也, 請五步成詩.” 陽村大奇, 遂指天爲題, 因呼名行傾三字.
四佳應聲曰: ‘形圓至大蕩難名, 包地回旋自健行. 覆燾中間容萬物, 如何杞國恐頹傾.’ 陽村歎賞不已.
해석
서거정의 호는 사가정(四佳亭)으로 권양촌의 외손이다.
六歲屬句, 人稱神童,
6살에 시구를 이으니 사람들이 신동이라 칭찬했고
八歲時陪陽村坐, 四佳曰: “古人七步成詩, 尙似遲也, 請五步成詩.”
8살에 양촌을 모시고 앉아선 서거정이 “옛 사람은 일곱 걸음에 시를 지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더딘 듯하니, 다섯 걸음에 시를 지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陽村大奇, 遂指天爲題, 因呼名行傾三字.
양촌이 크게 기이하게 여겨 마침내 하늘을 가리키며 제목을 삼게 하고
명(名)ㆍ행(行)ㆍ경(傾) 세 글자를 운자로 불렀다.
四佳應聲曰: ‘形圓至大蕩難名, 包地回旋自健行. 覆燾中間容萬物, 如何杞國恐頹傾.’
서거정이 소리 나오는 대로 말하니 다음과 같다.
形圓至大蕩難名 | 형체는 둥든데다 매우 커서 멋대로 이름하기 어렵지만 |
包地回旋自健行 | 땅을 안고 돌면서 스스로 세차게 운행하네. |
覆燾中間容萬物 | 덮고 가린 것 사이에 만물을 용납하는데 |
如何杞國恐頹傾 | 어째서 기나라는 무너져 기울어질까 걱정했던가? |
陽村歎賞不已.
양촌이 탄복하며 칭찬하길 그치지 않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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