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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누군가 지은 이항복 만시
挽鰲城相公詩甚多, 而當時評者, 以‘鰲柱擎天天安帖, 鰲亡柱折奈天何. 北風吹送囚山雨, 雨未多於我淚多.’爲第一.
或云成汝學所作, 或傳金昌一所作, 未知孰是. 金昌一, 以南行爲淸道郡守云.
해석
挽鰲城相公詩甚多, 而當時評者, 以‘鰲柱擎天天安帖, 鰲亡柱折奈天何. 北風吹送囚山雨, 雨未多於我淚多.’爲第一.
오성(鰲城) 상공의 만시가 매우 많지만 당시에 평론하는 사람들이 다음의 시를 제일로 여겼다.
鰲柱擎天天安帖 | 거북이 기둥이 하늘을 떠받쳐 하늘이 편안했지만 |
鰲亡柱折奈天何 | 거북이가 죽자 기둥도 끊어졌으니 하늘은 어째야 하나? |
北風吹送囚山雨 | 북풍이 불어 수산(囚山)【수산(囚山) : 산골에 유배되었다는 말이다.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는 말과는 달리 오히려 산이 새장처럼 자신을 꼼짝 못하게 만든다는 뜻인데, 당(唐)나라 유종원(柳宗元)이 영주(永州)에 귀양 가서 「수산부(囚山賦)」를 지은 뒤로 고달픈 유배 생활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에 비 내리는데 |
雨未多於我淚多 | 비가 내 눈물의 많음보다 많지 않다네. |
或云成汝學所作, 或傳金昌一所作, 未知孰是.
혹자는 성여학이 지은 것이라 하고 혹자는 김창일 지은 것이라 하는데 누가 옳은 지는 알지 못하겠다.
金昌一, 以南行爲淸道郡守云.
김창일(金昌一)은 음관(蔭官=南行)으로 청도군수를 지냈다고 한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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