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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91. 청요직에 있으면서도 청렴했던 윤정이 쓴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91. 청요직에 있으면서도 청렴했던 윤정이 쓴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3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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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청요직에 있으면서도 청렴했던 윤정이 쓴 시

 

 

尹渟, 宣廟朝人, 職淸要.

在直廬, 欲推微細之物, 將訴于官, 同僚薄之.

一絶: “弊屣堯天下, 淸風有許由. 分中無棄物, 猶絜自家牛.” 至今膾炙.

然以巢父事歸許由, 而世人不能看別, 可資一嗤.

 

 

 

 

 

 

해석

尹渟, 宣廟朝人, 職淸要.

윤정은 선조 때 사람으로 청요직청요직(淸要職): 사간원(司諫院), 사헌부(司憲府), 홍문관(弘文館)을 일컬음을 맡았다.

 

在直廬, 欲推微細之物,

숙직할 적에 작은 물건을 따져서

 

將訴于官, 同僚薄之.

장차 관아에 소청하려 하자 동료들이 그를 야박하다고 했다.

 

一絶: “弊屣堯天下, 淸風有許由. 分中無棄物, 猶絜自家牛.”

윤정이 한 절구(탄식하며有歎)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弊屣堯天下 淸風有許由 요임금의 천하를 헌신짝처럼 버렸으니 맑은 풍도는 허유에게 남았지만
分中無棄物 獨挈自家牛 분에 맞으면 버리는 물건이 없어서 다만 자기 집 소를 끌고 갔다네.

 

至今膾炙.

지금까지 회자된다.

 

然以巢父事歸許由,

그러나 소보의 일로 허유허유(許由)와 소보(巢父)가 기산(箕山) 영수(潁水)에 숨어 살았는데, () 임금이 제위(帝位)를 맡기려 하자 허유가 이를 거절하고서 더러운 말을 들었다면서 귀를 씻으니, 이 말을 들은 소보가 그대가 만약 높은 산 깊은 골에 살면서 세상과 통하지 않았다면 누가 그대를 알아볼 수 있었겠는가[子若處高岸深谷 人道不通 誰能見子]?”라고 꾸짖고는, 귀를 씻은 더러운 물을 자기 소에게 마시게 할 수 없다고 하며 소를 끌고 상류로 올라가서 물을 먹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高士傳』 「許由에게 귀속시켰는데도

 

而世人不能看別,

세상 사람들이 보고 분별하질 못했으니,

 

可資一嗤.

한바탕 웃음거리로 삼을 만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이해의 어려움에 대해

피상적인 이해와 적극적인 이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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