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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2부 체질에 따른 약점과 그 극복, 제7장 사심과 박통 - 2. 긍심과 경륜 / 소음인의 소양 기운: 경륜(經綸)과 긍심(矜心)이 갈라지는 지점 본문

책/철학(哲學)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2부 체질에 따른 약점과 그 극복, 제7장 사심과 박통 - 2. 긍심과 경륜 / 소음인의 소양 기운: 경륜(經綸)과 긍심(矜心)이 갈라지는 지점

건방진방랑자 2021. 12. 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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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經綸)과 긍심(矜心)이 갈라지는 지점

 

이야기가 약간 두서없이 된 듯하니 간단히 정리를 해보자. 소음인의 장점은 함부로 경계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논리에 엄밀할 뿐만 아니라, 그 논리가 적용되는 한계를 쉽게 넘지도 않는다. 이것은 의식적으로 조심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영역이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는 다른 영역에 대해 무관심해지기 때문이다. 다른 영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듣기만 하든지, “난 잘 몰라라고 해버린다. 소음인이 새로운 영역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본래 관심을 두었던 영역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깊어진 뒤의 일이다. 따라서 그 이해의 정도가 주변의 다른 영역에도 어느 정도 적용 가능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

 

태음인은 폭이 확보되어야 비로소 서로 연계성을 가지고 개념, 일반화가 가능해진다. 소음인은 깊이를 가져야 비로소 영역의 확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깊이를 추구하는 방식을 열심히 쫓다 보면 자연스레 적용 가능한 영역도 넓어진다. 그 넓이가 세회(世會)의 대부분의 영역에 적용 가능한 논리성을 가지게 되었을 때 그것을 경륜(經綸)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가히 절세의 경륜(經綸)’이라 부를 만한 것이 된다. 그렇다면 긍심(矜心)? 깊이가 부족한 상태에서 영역을 마구 뛰어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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