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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9장 낭송문화와 복음서 - 케릭스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9장 낭송문화와 복음서 - 케릭스

건방진방랑자 2022. 3. 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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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릭스

 

 

바울이 데살로니카의 교우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것은 그냥 편지 하나를 보냈다는 사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편지는 보통의 교우들은 읽을 능력이 없다. 그 편지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반드시 교회의 회중들이 모여있는 공적 자리에서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크게 읽은 것이다. 이 낭독(Public Reading)은 초대교회의 가장 보편적 문화였다. 이 편지의 경우에는 이 편지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읽을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읽는 사람을 구해서 읽어 들리게 하라는 부탁을 첨가한 것이다. ‘이 편지를 낭송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들리게 하라라는 부탁을 자기의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너희들에게 명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그리하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는 것이다.

 

편지의 낭송자를 전령이라고 하는데 이 전령은 희랍의 헤르메스(Hermes)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며, 성서시대에는 그 전령을 케릭스(keryx) 또는 히에로케릭스(hierokeryx)라고 불렀다. 케릭스는 고대헬라로부터 고상한 지위가 있었으며, 홀을 가지고 다녔으며, 현명과 지혜의 상징이었다. 즉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보아서 알 수 없는 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특이한 지혜의 소유자로 인식되었다. 케릭스의 제1의 요건이 바로 멀리 퍼져나가고 낭랑한 목소리의 소유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림픽경기 때도 그 한 편에서는 이 전령들의 목소리의 발성의 정확성과 강도를 측정하는 콘테스트가 열리곤 했던 것이다. 이 케릭스들이 선포하는 내용이 바로 케리그마(kerygma, κρυγμα)가 되는 것이다. 바울의 편지들은 바로 초대 교회에서 이러한 케리그마의 잔치라는 기능을 지닌 특수한 문서였다.

 

 

 

 

인용

목차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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