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도(仁道)와 패도(覇道)
孟子曰: “以力假仁者霸, 霸必有大國, 以德行仁者王, 王不待大. 湯以七十里, 文王以百里.
力, 謂土地甲兵之力. 假仁者, 本無是心, 而借其事以爲功者也. 霸, 若齊桓ㆍ晉文是也. 以德行仁, 則自吾之得於心者推之, 無適而非仁也.
以力服人者, 非心服也, 力不贍也; 以德服人者, 中心悅而誠服也, 如七十子之服孔子也. 『詩』云: ‘自西自東, 自南自北, 無思不服.’ 此之謂也.”
贍, 足也. 詩大雅「文王有聲」之篇. 王霸之心, 誠僞不同. 故人所以應之者, 其不同亦如此.
○ 鄒氏曰: “以力服人者, 有意於服人, 而人不敢不服; 以德服人者, 無意於服人, 而人不能不服. 從古以來, 論王霸者多矣, 未有若此章之深切而著明也.”
해석
孟子曰: “以力假仁者霸, 霸必有大國, 以德行仁者王, 王不待大. 湯以七十里, 文王以百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힘으로 인을 빌리는 것은 패도(覇道)이니, 패도엔 반드시 큰 나라가 있어야 한다. 덕으로 인을 행하는 것은 왕도(王道)이니, 왕도엔 큰 나라가 없어도 된다. 그래서 탕임금은 70리로, 문왕은 100리로 왕도를 했던 것이다.
力, 謂土地甲兵之力.
력(力)은 토지와 갑옷 입은 병사의 힘을 말한다.
假仁者, 本無是心,
인을 빌린다는 것은 본래 이 마음은 없지만,
而借其事以爲功者也.
그 일을 빌려 공으로 만드는 이다.
패도(覇道)는 제환공과 진문공 같은 경우가 이것이다.
以德行仁, 則自吾之得於心者推之,
덕으로 인을 행하면 내 마음에 얻은 것을 미루는 것이니
無適而非仁也.
가는 곳마다 인이 아님이 없다.
以力服人者, 非心服也, 力不贍也; 以德服人者, 中心悅而誠服也, 如七十子之服孔子也.
힘으로 사람을 복종시키면 진정 마음으로 복종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힘이 부족해서 복종하는 것이다. 덕으로 사람을 복종시키면 충심으로 기뻐하며 진정으로 복종하니, 70명의 제자들이 공자를 복종한 것과 같은 경우다.
『詩』云: ‘自西自東, 自南自北, 無思不服.’ 此之謂也.”
『시경』에 ‘서쪽에서 동쪽에서 남쪽에서 북쪽에서 복종하지 않는 이가 없다’라고 했으니, 이걸 말하는 것이다.”
贍, 足也. 詩大雅「文王有聲」之篇.
섬(贍)은 넉넉하단 뜻이다. 시는 대아 「문왕유성」의 편이다.
王霸之心, 誠僞不同.
왕도와 패도의 마음은 진실과 거짓이 같지 않기 때문에
故人所以應之者, 其不同亦如此.
사람들이 그것에 대응하는 것이 같지 않음이 또한 이와 같다.
○ 鄒氏曰: “以力服人者,
추호(鄒浩)가 말했다. “힘으로 사람을 복종시키는 자는
有意於服人, 而人不敢不服;
의도가 사람을 복종시키는 데에 있기에 사람이 감히 복종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以德服人者, 無意於服人,
그러나 덕으로 사람을 복종시키는 자는 의도가 사람을 복종시키는 데에 없기에
而人不能不服.
사람이 복종하지 않을 수 없다.
從古以來, 論王霸者多矣,
예로부터 지금까지 왕도와 패도를 논의한 것이 많지만,
未有若此章之深切而著明也.”
여기처럼 깊고 간절하며 드러냄이 분명한 곳은 있지 않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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