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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한글역주, 공손추장구 상 - 3. 인도(仁道)와 패도(覇道) 본문

고전/맹자

맹자한글역주, 공손추장구 상 - 3. 인도(仁道)와 패도(覇道)

건방진방랑자 2022. 12. 1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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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도(仁道)와 패도(覇道)

 

 

2a-3.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실제로는 힘에 의지하면서도 겉으로 는 인의 명분을 빌어 정벌을 일삼는 자는 패자(霸者)이다. 패자는 반드시 강대한 국가를 소유해야 한다. 자기 내면의 덕에 의지하면서 인정(仁政)을 행하는 자는 왕자(王者)이다. 왕자는 반드시 대국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2a-3. 孟子曰: “以力假仁者霸, 霸必有大國, 以德行仁者王, 王不待大.
 
탕임금은 사방 70리의 나라를 기초로하여 혁명을 성공시켰고, 문왕은 사방 100리의 나라를 기초로 하여 혁명을 성공시켰다. 힘으로써 사람을 굴복시키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복종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대항할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복종하는 것이다. 내면적 도덕의 힘으로써 사람을 복종케 하는 것은 마음속 한가운데 깊은 곳으로부터 기쁨이 우러나와 진정으로 복종하는 것이다. 70제자가 공자에게 복종한 것은 바로 이런 도덕의 힘의 사례이다.
湯以七十里, 文王以百里. 以力服人者, 非心服也, 力不贍也; 以德服人者, 中心悅而誠服也, 如七十子之服孔子也.
 
()시경대아, 문왕유성(文王有聲)에 이런 노래가사가 있다: ‘무왕(武王)이 호경으로 천도하고 학궁을 지어 예를 행하니, 서쪽에서 동쪽에 서, 남쪽에서 북쪽에서 심복하지 않는 이가 없어라.’ 이 노래는 바로 왕도에 심복하는 인민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 ‘自西自東, 自南自北, 無思不服.’此之謂也.”

 

맹자에게 있어서 왕ㆍ패의 구분은 매우 본질적인 논의이며 그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이다. 이런 논의에서 보면 맹자는 분명 영토국 가로서의 대국에 의한 획일적 통일을 구상하지 않았다. 도덕적 질서에 의 한 회통을 생각했으며, 기존 질서의 자연스러운 존립과 조정을 기대했다. 그러니까 맹자의 왕도가 실현되었다면 오늘의 중국은 존재할 수 없었으며, 중국대륙이 유럽과 같은 형태로 분립되었을 수도 있다. 맹자는 왕도라는 것은 대국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언명하고 있다.

 

이 맹자의 논의는 당시 제후들에게는 크게 매력이 없었던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이장의 논의가 그냥 맹자 되어있는 것은, ‘로 이 논의가 직접 왕의 면전에서 이루어진 파편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본 장에서 중용(中庸)에서 말하는 ()’이라는 글자가 쓰이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부사적 용법으로 쓰이기는 했지만 중용에서 말하는 ()’의 의미가 내포된 용법이다.

 

 

 

 

인용

목차 / 맹자

전문 / 본문

중용 강의

논어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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