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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공손추 하 - 14. 나라를 떠날 뜻이 있을 땐 벼슬하더라도 녹봉을 받으면 안 된다(仕而不受祿)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공손추 하 - 14. 나라를 떠날 뜻이 있을 땐 벼슬하더라도 녹봉을 받으면 안 된다(仕而不受祿)

건방진방랑자 2021. 10.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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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나라를 떠날 뜻이 있을 땐 벼슬하더라도 녹봉을 받으면 안 된다

 

 

孟子, 居休. 公孫丑問曰: “仕而不受祿, 古之道乎?”

, 地名.

 

: “非也. , 吾得見王. 退而有去志, 不欲變, 故不受也.

, 亦地名. 孟子始見, 必有所不合, 故有去志. , 謂變其去志.

 

繼而有師命, 不可以請. 久於齊, 非我志也.”

師命, 師旅之命也. 國旣被兵, 難請去也.

氏曰: “仕而受祿, 禮也; 不受, 義也. 義之所在, 禮有時而變, 公孫丑欲以一端裁之, 不亦誤乎?”

 

 

 

 

해석

孟子, 居休. 公孫丑問曰: “仕而不受祿, 古之道乎?”

맹자께서 제나라를 떠나 휴() 땅에 머물렀다. 공손추가 벼슬을 하면서 녹을 받지 않는 게 옛 도입니까?”라고 여쭈었다.

, 地名.

()는 땅 이름이다.

 

: “非也. , 吾得見王. 退而有去志, 不欲變, 故不受也.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아니다. () 땅에선 내가 임금을 만나 뵐 수 있었다. 대화가 끝나고 물러나고 나니 떠나갈 뜻이 있어 그 뜻을 바꾸고자 하지 않았기에, 받지 않았던 거다.

, 亦地名.

숭 또한 땅 이름이다.

 

孟子始見, 必有所不合,

맹자가 처음에 제선왕을 보고 반드시 합치되지 않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故有去志.

떠날 뜻이 있었던 것이다.

 

, 謂變其去志.

()은 떠날 뜻을 바꾼다는 말이다.

 

繼而有師命, 不可以請. 久於齊, 非我志也.”

계속하여 군대 출동 명령이 있어 떠나겠다고 청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나라에 오래 머무르게 된 것이지, 나의 뜻은 아니다제나라가 처음에 명분을 가지고 연나라를 칠 때에는 경()으로서 그 사태를 찬동했지만, 제나라가 약탈자로서 변모하자 맹자는 그러한 비도덕성을 용서할 수 없었다. 여기 ()’ 땅이라는 곳은 아마도 제나라와 연나라 사이에 있는 어느 지점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전쟁문제로서 제선왕과 야전텐트에서 회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제선왕이 간곡한 맹자의 청을 수용하지 않자, 그때 이미 제나라를 떠날 결심을 굳혔던 것이다. 전쟁 통에 경의 지위를 반납하지는 못했지만, 맹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도덕적 방책은 봉록을 받지 않는 결단이었다. -맹자, 사람의 길, 302.”

師命, 師旅之命也.

사명은 군대의 명령이다.

 

國旣被兵, 難請去也.

나라가 이미 병기로 인한 피해를 입어 떠나기를 청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氏曰: “仕而受祿, 禮也;

공문중(孔文仲)이 말했다. “벼슬하면서는 녹봉을 받는 게 예이며

 

不受, 義也.

제나라의 녹봉을 받지 않음은 의니,

 

義之所在, 禮有時而變,

의가 있는 곳에는 예가 때로 변하기도 하는데

 

公孫丑欲以一端裁之, 不亦誤乎?”

공손추는 하나의 단서로 그것을 제재하고자 하였으니, 또한 잘못이 아니겠는가?”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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