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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공손추 하 - 13. 지금 세상에 나는 꼭 필요한 인물이다(如欲平治天下 當今之世 舍我其誰也)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공손추 하 - 13. 지금 세상에 나는 꼭 필요한 인물이다(如欲平治天下 當今之世 舍我其誰也)

건방진방랑자 2021. 10. 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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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지금 세상에 나는 꼭 필요한 인물이다

 

 

孟子. 充虞路問曰: “夫子若有不豫色然. 前日聞諸夫子曰: ‘君子不怨天, 不尤人.’”

路問, 於路中問也. , 悅也. , 過也. 此二句實孔子之言, 孟子嘗稱之以敎人耳.

 

: “彼一時, 此一時也.

, 前日. , 今日.

 

五百年必有王者興, 其間必有名世者.

堯舜, 自湯至文武, 皆五百餘年而聖人出. 名世, 謂其人德業聞望, 可名於一世者, 爲之輔佐. 皐陶伊尹萊朱太公望散宜生之屬.

 

由周而來, 七百有餘歲矣. 以其數則過矣, 以其時考之則可矣.

, 文武之間. , 謂五百年之期. , 謂亂極思治可以有爲之日. 於是而不得一有所爲, 孟子所以不能無不豫也.

 

夫天, 未欲平治天下也; 如欲平治天下, 當今之世, 舍我其誰也? 吾何爲不豫哉?”

, 音扶. , 上聲.

言當此之時, 而使我不遇於, 是天未欲平治天下也. 然天意未可知, 而其具又在我, 我何爲不豫哉? 然則孟子雖若有不豫然者, 而實未嘗不豫也. 蓋聖賢憂世之志, 樂天之誠, 有並行而不悖者, 於此見矣.

 

 

 

 

해석

孟子. 充虞路問曰: “夫子若有不豫色然. 前日聞諸夫子曰: ‘君子不怨天, 不尤人.’”

맹자께서 제나라를 떠났다. 충우(充虞)가 가는 길에 부자께서 우울한 기색이 있는 듯합니다. 예전에 제가 부자께 들으니 군자는 하늘을 원망치 아니하며, 사람을 허물치 않는다.’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路問, 於路中問也.

노문(路問)은 길 복판에서 물었다는 것이다.

 

, 悅也. , 過也.

()는 기쁘다는 뜻이다. ()는 허물이다.

 

此二句實孔子之言,

이 두 구절은 실제 공자의 말인데,

 

孟子嘗稱之以敎人耳.

대개 맹자가 그것을 말하며 사람을 가르쳤을 뿐이다.

 

: “彼一時, 此一時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접때처럼 호방한 때도 한 때이고, 지금처럼 약간 주눅들 때도 한 때다.

, 前日. , 今日.

()는 예전의 어느 때를 말하고, ()는 오늘을 말한다.

 

五百年必有王者興, 其間必有名世者.

오백년에 반드시 임금이 일어나니, 그 사이에 반드시 세상에 이름이 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堯舜, 自湯至文武,

요순으로부터 탕에 이르기까지, 탕으로부터 문무에 이르기까지

 

皆五百餘年而聖人出.

모두 500년 여년에 성인이 나왔다.

 

名世, 謂其人德業聞望,

명세(名世)란 그 사람이 덕업과 소문과 명망이 있어

 

可名於一世者, 爲之輔佐.

한 세대에 이름난 사람으로 그를 위하여 보좌한다.

 

皐陶伊尹萊朱太公望散宜生之屬.

고요, , , 이윤, 래주, 태공망, 산의생의 무리가 바로 이들이다.

 

由周而來, 七百有餘歲矣. 以其數則過矣, 以其時考之則可矣.

주나라로부터 그 이후로 70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500년마다 임금이 나왔던 것을 전제로 그 횟수만 생각하면 이미 그 시기는 지났지만, 폭정이 휩쓴 시기에 임금이 나왔던 것을 전제로 그 시기로 고찰하면 임금이 딱 나올 만하다.

, 文武之間.

()는 문무왕의 사이를 말한다.

 

, 謂五百年之期.

()500년의 기간을 말한다.

 

, 謂亂極思治可以有爲之日.

()는 혼란이 극성을 부려 다스려질 것을 생각하여 일을 하게 되는 날을 말한다.

 

於是而不得一有所爲,

이러한 시기에 아직도 한 번 일을 해야 함을 얻지 못했으니,

 

孟子所以不能無不豫也.

맹자가 기뻐하지 않음이 없을 수가 없던 까닭이다.

 

夫天, 未欲平治天下也; 如欲平治天下, 當今之世, 舍我其誰也? 吾何爲不豫哉?”

지금 하늘이 천하를 평정하여 다스리고자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만약 하늘이 천하를 평정하여 다스리고자 한다면, 지금 세상에 나를 버리고 누구를 쓰겠느냐? 그러니 내가 어찌 기뻐하지 않겠느냐?”

, 音扶. , 上聲.

言當此之時, 而使我不遇於,

이 때가 되어 내가 제나라에서 쓰이지 않게 한 것은

 

是天未欲平治天下也.

이것은 하늘이 천하를 평정하여 다스리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然天意未可知, 而其具又在我,

그러나 하늘의 뜻은 알 수가 없고 다스림의 도구가 또한 나에게 있으니,

 

我何爲不豫哉?

내가 어찌 기뻐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然則孟子雖若有不豫然者,

그러나 맹자가 비록 기뻐하지 않은 듯함이 있었으나

 

而實未嘗不豫也.

실제로 일찍이 기뻐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蓋聖賢憂世之志, 樂天之誠,

대개 성현이 세상을 근심하는 뜻과 천리를 즐거워하는 정성이

 

有並行而不悖者, 於此見矣.

어우러져 행하여 어그러지지 않음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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