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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자란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12-4, 사마우(司馬牛)가 군자(君子)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12-4. 司馬牛問君子. 子曰: “君子不憂不懼.” 그러자 사마우가 반문하였다: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기만 한다면 곧 군자라 일컬을 수 있겠나이까?” 曰: “不憂不懼, 斯謂之君子已乎?”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안으로 살피어 고통 받을 일이 없는데, 무엇을 근심하며 무엇을 걱정하리오!” 子曰: “內省不疚, 夫何憂何懼?” |
12-3과 12-4의 동일한 문답패턴과 동일한 주제 전개양식에 새삼 놀라움 을 금치 못한다. 상당히 양식화된 문체의 소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오리지날한 맛은 떨어진다. ‘내성불구(內省不疚)’의 ‘구(疚)’를 보통 ‘허물’, ‘하자’로 번역하여 ‘안으로 살피어 허물이나 하자가 없는데 … ’로 번역하지만 ‘구(疚)’는 고통받다, 병들어 신음한다, 애통한다, 한탄한다는 의미의 보다 격렬한 심적 에너지의 다이내미즘이 서려있다. 『시경』에 잘 나오는 말이다.
앞장의 ‘사위지인의호(斯謂之仁矣乎)’와 본장의 ‘사위지군자의호(斯謂之君子矣乎)’의 ‘의(矣)’가 완본, 황본 및 많은 고본에 ‘이(已)’로 되어있다. 여기서는 집주본을 따랐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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