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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안연 - 4. 군자란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안연 - 4. 군자란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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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자란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司馬牛問君子. : “君子不憂不懼.”

向魋, 常憂懼. 故夫子告之以此.

 

: “不憂不懼, 斯謂之君子已乎?” : “內省不疚, 夫何憂何懼?”

, 音扶.

之再問, 猶前章之意, 故復告之以此. , 病也. 言由其平日所爲無愧於心, 故能內省不疚, 而自無憂懼, 未可遽以爲易而忽之也.

氏曰: “不憂不懼, 由乎德全而無疵. 故無入而不自得, 非實有憂懼而强排遣之也.”

 

 

 

 

 

 

해석

司馬牛問君子. : “君子不憂不懼.”

사마우가 군자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군자란 근심하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向魋, 常憂懼.

사마향퇴가 난을 일으켰기에, 그는 항상 두려워하고 근심하였던 것이다.

 

故夫子告之以此.

그렇기 때문에 부자께서 이러한 이야기로 알려준 것이다.

 

: “不憂不懼, 斯謂之君子已乎?” : “內省不疚, 夫何憂何懼?”

사마우가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군자라고 말할 만합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께서 안으로 살펴보아 허물할 것이 없으니,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근심한단 말입니까?”라고 말씀하셨다.

, 音扶.

之再問, 猶前章之意,

사마우가 다시 물은 것은 앞장의 뜻과 같기 때문에

 

故復告之以此.

다시 이렇게 알려준 것이다.

 

, 病也.

()란 허물이란 뜻이다.

 

言由其平日所爲無愧於心,

평상시에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에

 

故能內省不疚,

안으로 살펴보아도 허물할 게 없고

 

而自無憂懼,

스스로 근심하거나 부끄럽지 않는 것이니,

 

未可遽以爲易而忽之也.

갑작스레 쉽게 생각하여 경솔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氏曰: “不憂不懼,

조열지(晁說之)가 말했다.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다는 것은

 

由乎德全而無疵.

덕이 온전하여 허물할 게 없기 때문에

 

故無入而不自得,

들어가는 곳에서 자득하지 않음이 없으니,

 

非實有憂懼而强排遣之也.”

실제로 근심하거나 두려워하면서 억지로 기분을 푸는 것은 아니다.”

 

논어는 자기성찰을 중시한다. 이를 잘 말해주는 성어가 안연(顔淵)’편의 이 장()에 나오는 내성불구(內省不疚). 제자 사마우(司馬牛)가 군자(君子)란 어떤 존재인가 묻자, 공자는 군자불우불구(君子不憂不懼)”라고 대답했다.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마우는 군자란 대단히 고원(高遠)한 존재이리라 여겼기에 그런 정도로 군자라 할 수 있느냐고 다시 물었다.

()의 주어는 사마우로, 생략되어 있다. ()는 지시사, ()는 의문종결사다. 구는 병()과 같은데, 허물이 있어 괴로워한다는 말이다. ()는 발어사. 하우하구(何憂何懼)의 두 하()는 각각 그 다음 동사의 목적어다. 짧은 의문문에서 의문사-목적어는 동사 앞으로 도치된다.

사기에 의하면 사마우는 공자를 죽이려 했던 사마환퇴(司馬桓魋)의 아우로 말이 많고 경솔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사마우가 인()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인자(仁者)는 말을 삼가서 입 밖으로 내기 어려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마우는 형 사마환퇴가 송()나라에서 난()을 일으킬 때 가담하지 않았으나 남몰래 근심하고 탄식했다. 공자는 그 마음을 살펴, 스스로 돌이켜 볼 때 허물이 없고 괴로워할 바가 없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다독였다.

헌문(憲問)’편에서 공자는 인자(仁者)는 근심하지 않고 知者(지자)는 헷갈리지 않으며 勇者(용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仁者不憂, 知者不惑, 勇者不懼].”고 했다. 내성불구(內省不疚)의 뜻을 되새기면서, 윤동주가 말했듯이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다짐해 본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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