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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노나라와 위나라 정치가 혼란해지다
13-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노(魯)나라와 위(衛)나라의 정치는 형제간이로다!” 13-7. 子曰: “魯ㆍ衛之政, 兄弟也.” |
노나라는 주공(周公) 단(旦)의 나라이고, 위나라는 주공의 동생인 강숙 (康叔)의 나라이니까, 두 나라가 형제의 나라인 것은 틀림이 없다. 여기 ‘정(政)’이 현실정치를 의미할 뿐 아니라 ‘정체(政體)’ 즉 폴리티칼 보디(political body)를 의미할 수도 있다. 정체의 본원이 같은 근원에서 왔다는 것을 시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것이 어떠한 논리적 맥락에서 언급된 것인지는 잘 알 수가 없다.
신주는 공자 당대의 현실정치 상황이 위나라나 노나라나 다 같이 쇠란(喪亂)된 것을 개탄하는 언사로 풀었고, 유보남은 6-22의 사례를 들어, 노나라나 위나라나 잘만 하면 형제지방으로서 다 같이 도(道)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을 표현한 것으로 보았다. 내 생각에는 공자가 위나라에 있을 때 위나라를 위로하기 위하여 말한 어떠한 맥락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 7ㆍ8ㆍ9장이 모두 위나라를 공통분모로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어군은 위나라에 전승된 어떤 파편이 편입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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