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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피해야 하는 상황
14-3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가장 뛰어난 현자(賢者)는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을 피해버린다. 그 다음으로 현명한 사람은 나라를 피하고, 그 다음으로 현명 한 사람은 색(色)을 피하고, 그 다음으로 현명한 사람은 말(言)을 피한다.” 14-39. 子曰: “賢者辟世, 其次辟地, 其次辟色, 其次辟言.” |
별로 중요한 말이 아니다. 정이천 말대로 우열(優劣)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 당한 상황이 다를 뿐이다[所遇不同耳]. 여기 벽은 ‘피(辟)’로 읽는다. ‘피(避)’라는 글자와 통자(通学)이기 때문이다.
색(色)은 여색의 뜻이 일차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야 다음의 말(言)과 대비되어 그 포괄적인 뜻이 드러난다. 보통은 군주의 안색을 살피고 떠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좀 졸한 해석이다[此次中之賢也. 不能預擇治亂, 但臨時觀君之顏色, 顏色惡則去. 此謂避色之士也. 황소]. 신주는 ‘예모가 쇠하면 떠나는 것[禮貌衰而去]’이라고 하였다.
세상[世] > 나라[地] > 색 [色] > 언(言)의 배열은 역시 스케일이나 영향력의 순서이다. 그리고 인간의 통의 크기를 그 순서에 맞추어 논한 것일 뿐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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