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41.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하는 사람 공자
14-41. 자로(子路)가 석문(石門) 부근에서 유숙하였는데, 그 석문의 문지기가 물었다: “어디서 오셨소?” 자로가 대답하였다: “공씨(孔氏)와 같이 있다가 오는 길이요.” 14-41. 子路宿於石門. 晨門曰: “奚自?” 子路曰: “自孔氏.” 문지기가 말하였다: “불가능한 줄을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는 그 분 말 이구려!” 曰: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
석문(石門)은 지명인데 정현주의 일문(佚文)에 의하면 노나라 성[城外]의 한 작은 문이라고 한다. 노나라 수도 곡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한다.
‘신문(晨門)’은 문지기. 보통 신주는 신문이 은자이며 공자를 야유한 것[譏孔子]으로 본다. 이것은 하론(下論)에 대한 판에 박힌 편견에서 유래하는 생각 없는 말들이다. 정당한 관점으로 간주할 수 없다.
이 문지기의 말은 공자의 이상주의에 대한 동조를 표시하는 적극적인 말로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주자학에 쩔어붙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논어』 이해를 혁명시켜야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기불가이위지(知其不可而爲之)’라는 이 한마디야말로 공자의 삶을 적절하게 표현한 위대한 다이제스트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고전 >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한글역주, 헌문 제십사 - 43. 3년상 동안 임금이 국정을 놓을 수 있었던 이유 (0) | 2022.12.13 |
---|---|
논어한글역주, 헌문 제십사 - 42. 마음이 있구나 경쇠를 침이여! (0) | 2022.12.13 |
논어한글역주, 헌문 제십사 - 40. 작자는 일곱사람이다 (0) | 2022.12.13 |
논어한글역주, 헌문 제십사 - 39. 피해야 하는 상황 (0) | 2022.12.13 |
논어한글역주, 헌문 제십사 - 38. 도가 실행되거나 없어지거나 하는 건 천명을 따른다 (0) | 2022.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