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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같은 이상을 품어야만 같이 도모할 수 있다
15-3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도(道)가 같지 않으면, 서로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 15-39. 子曰: “道不同, 不相爲謀.” |
젊은 공자의 이상은 모든 사람과 같이 도(道)를 도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자의 일생은 이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간 삶의 과정이었다.
나는 이 공자의 말씀에 깊게 동감하고 공감한다. 도(道)를 달리하는 사람들, 길을 달리하는 사람들, 가치관의 공통분모가 근원적으로 확보되지 않는 사람들과 무리하게 도를 같이 도모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끼리끼리의 구획화(compartmentalization)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보편적 가치를 실현키 위한 방법론으로서 매우 유용한 지혜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도를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만 뭉칠 수 있다 해도 세계는 변혁될 수 있다. 문제는 그들조차 서로 대화가 격절되어 있다는 데 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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