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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눈동자에 드러나는 본심
4a-15.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한 사람의 마음의 내면을 살피는 데 그 사람의 눈동자를 살피는 것처럼 좋은 방법이 없다. 눈동자는 그 내면의 악을 숨기지 못한다. 그의 가슴속이 바르면, 그의 눈동자도 해맑다. 그런데 그의 가슴속이 바르지 못하면 그의 눈동자도 흐리고 어둡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반드시 그 눈동자를 쳐다보라! 그는 결코 자신의 내면을 숨기지 못한다.” 4a-15. 孟子曰: “存乎人者, 莫良於眸子, 眸子不能掩其惡. 胸中正, 則眸子瞭焉; 胸中不正, 則眸子眊焉.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廋哉?” |
물론 눈동자의 청ㆍ탁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얼굴이 발하는 전체적인 느낌을 상징적으로 요약한 말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 문제가 되는 것은, 전국시대의 인물상에 관한 것이다. 그때는 밑도 끝도 없이, 뿌리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이 사방으로 설치고 다니는 시대였기 때문에, 사람을 감별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물감정의 요구가 절실했기 때문에 이런 맹자의 메시지가 있게 된 것이다. 공자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그 행하는 바를 보고, 그 말미암은 바를 따지며, 그 지향하는 바를 살핀다면, 사람들이 어찌 자신을 숨길 수 있으리오! 사람들이 어찌 자신을 숨길 수 있으리오!’(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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