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술하되 창작하지 않는다
此篇多記聖人謙己誨人之辭及其容貌行事之實. 凡三十七章.
子曰: “述而不作,
述, 傳舊而已. 作, 則創始也. 故作非聖人不能, 而述則賢者可及.
信而好古,
好, 去聲.
竊比於我老彭.”
竊比, 尊之之辭. 我, 親之之辭. 老彭, 商賢大夫, 見「大戴禮」, 蓋信古而傳述者也. 孔子刪『詩』『書』, 定『禮』『樂』, 贊『周易』, 脩『春秋』, 皆傳先王之舊, 而未嘗有所作也. 故其自言如此. 蓋不惟不敢當作者之聖, 而亦不敢顯然自附於古之賢人; 蓋其德愈盛而心愈下, 不自知其辭之謙也. 然當是時, 作者略備, 夫子蓋集群聖之大成而折衷之. 其事雖述, 而功則倍於作矣, 此又不可不知也.
해석
此篇多記聖人謙己誨人之辭及其容貌行事之實.
이편에서는 많이 성인이 자기에겐 겸손히 하고 남을 가르치는 말과 용모ㆍ행사의 실체를 기록했다.
凡三十七章.
모두 37장이다.
子曰: “述而不作,
공자께서 “전술하되 창작하지 않았고【인문문명의 홍류(虹流)를 일찍 확립한 중국문명은 이미 선진시대로부터 ‘술이부작’을 넘어서는 작위의 허구성을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공자도 기존하는 인문문명의 정도(正道)를 집(集)하여 대성(大成)하였을 뿐이다. 어설픈 창조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집대성’이라는 이 한마디 때문에 동방문명이 기발한 창안들의 대결이 부족한 듯이 보이지만, 문명의 깊이는 끊임없이 집하여 대성하는 자들의 헌신적 노력에 의해 소리 없이 흔들리지 않는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다. -『맹자, 사람의 길』, 565쪽】
述, 傳舊而已.
술(述)은 옛 것을 전할 뿐이다.
作, 則創始也.
작(作)은 새롭게 창작하는 것이다.
故作非聖人不能, 而述則賢者可及.
창작은 성인이 아니면 할 수 없지만, 전술하는 것은 현자도 할 수 있다.
信而好古,
믿고서 옛 것을 좋아했으니,
好, 去聲.
竊比於我老彭.”
맘속으로 우리의 상나라 어진 대부인 노팽에 견주노라.”
竊比, 尊之之辭.
절비(竊比)은 그를 높이는 말이다.
我, 親之之辭.
아(我)는 그를 친히 한다는 말이다.
老彭, 商賢大夫, 見「大戴禮」,
노팽은 상나라의 어진 대부니, 「대대례」에 보이며,
蓋信古而傳述者也.
대개 옛 것을 신뢰하며 전술한 사람일 것이다.
孔子刪『詩』『書』, 定『禮』『樂』,
공자가 『시경』과 『서경』을 산술했고, 『예기』『악기』를 정리했으며,
『주역』을 찬술했고, 『춘추』를 편수했으니
皆傳先王之舊, 而未嘗有所作也.
다 선왕의 구문(舊聞)을 전술했지 일찍이 지은 것은 아니다.
故其自言如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말함이 이와 같다.
蓋不惟不敢當作者之聖,
대개 감히 창작자인 성인을 감당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而亦不敢顯然自附於古之賢人;
또한 드러내듯 감히 옛적의 현인에 스스로 붙이지도 않았다.
蓋其德愈盛而心愈下,
대개 덕이 더욱 성대해지면 마음은 더욱 겸손해져서
不自知其辭之謙也.
스스로 그 말이 겸손해짐을 알지 못했다.
然當是時, 作者略備,
그러나 이때가 되어 지은 것들이 대략 갖춰져
夫子蓋集群聖之大成而折衷之.
부자께서 대개 여러 성인들이 크게 이룬 것을 모아서 그것을 절충하셨다.
其事雖述, 而功則倍於作矣,
그 일이 비록 전술하는 것이나 공은 짓는 것에 배가 된다는 것을,
此又不可不知也.
또한 알지 않아선 안 된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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