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맹자 등문공 하 - 4. 선비가 무위도식하며 얻어먹어도 되는가? 본문

고전/맹자

맹자 등문공 하 - 4. 선비가 무위도식하며 얻어먹어도 되는가?

건방진방랑자 2021. 10. 18. 15:06
728x90
반응형

4. 선비가 무위도식하며 얻어먹어도 되는가?

 

 

彭更問曰: “後車數十乘, 從者數百人, 以傳食於諸侯, 不以泰乎?”

, 平聲. , , 皆去聲. , 直戀反.

彭更, 孟子弟子也. , 侈也.

 

孟子: “非其道, 則一簞食不可受於人; 如其道, 舜受堯之天下, 不以爲泰, 子以爲泰乎?”

, 音丹. , 音嗣.

 

: “. 士無事而食, 不可也.”

言不以爲泰, 但謂今之士無功而食人之食, 則不可也.

 

: “子不通功易事, 以羡補不足, 則農有餘粟, 女有餘布; 子如通之, 則梓匠輪輿皆得食於子. 於此有人焉, 入則孝, 出則悌, 守先王之道, 以待後之學者, 而不得食於子. 子何尊梓匠輪輿而輕爲仁義者哉?”

, 延面反.

通功易事, 謂通人之功而交易其事. , 餘也. 有餘, 言無所貿易, 而積於無用也. 梓人匠人, 木工也. 輪人輿人, 車工也.

 

: “梓匠輪輿, 其志將以求食也; 君子之爲道也, 其志亦將以求食與?”

, 平聲.

 

: “子何以其志爲哉? 其有功於子, 可食而食之矣. 且子食志乎? 食功乎?” : “食志.”

可食而食, 食志食功之食, 皆音嗣, 下同.

孟子言自我而言, 固不求食; 自彼而言, 凡有功者則當食之.

 

: “有人於此, 毁瓦畫墁, 其志將以求食也, 則子食之乎?”

: “.”

, 武安反. 子食之食, 亦音嗣.

, 牆壁之飾也. 毁瓦畫墁, 言無功而有害也.

 

: “然則子非食志也, 食功也.”

旣曰食功, 則以士爲無事而食者, 眞尊梓匠輪輿而輕爲仁義者矣.

 

 

 

 

해석

彭更問曰: “後車數十乘, 從者數百人, 以傳食於諸侯, 不以泰乎?”

팽경이 뒤따르는 수레가 수십 대이고, 뒤따르는 이들이 수백 명으로 제후에게 얻어먹는 것은 너무 사치하는 것이 아닙니까?”라고 여쭈었다.

, 平聲. , , 皆去聲. , 直戀反.

彭更, 孟子弟子也.

팽경은 맹자 제자다.

 

, 侈也.

()는 사치하다란 뜻이다.

 

孟子: “非其道, 則一簞食不可受於人; 如其道, 舜受堯之天下, 不以爲泰, 子以爲泰乎?”

맹자께서 올바른 도가 아니라면 한 대나무 그릇의 밥이라도 남에게 받아선 안 되며, 올바른 도라면 순임금은 요임금의 천하를 받아도 사치스러움이 되지 않았으니, 자네는 사치스럽다고 여기는 건가?”

, 音丹. , 音嗣.

 

: “. 士無事而食, 不可也.”

팽경이 아닙니다. 선비가 하는 일 없이 얻어먹는 것이 그르다는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다.

言不以爲泰,

순임금으로 사치하다 여긴 것이 아니고,

 

但謂今之士無功而食人之食,

다만 지금의 선비들이 공도 없이 남의 밥을 먹는다는 것이,

 

則不可也.

잘못된 것이라 할 만하다는 말이다.

 

: “子不通功易事, 以羡補不足, 則農有餘粟, 女有餘布; 子如通之, 則梓匠輪輿皆得食於子.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네가 공을 통하고 일을 바꾸어 남는 것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하지 않게 하면 농부에겐 남은 곡식이 있을 것이고, 아녀자에겐 남은 삼베가 있게 될 것이다. 자네가 만약 그것을 통하게 한다면 소목장과 대목장과 바퀴 만드는 장인이 다 자네에게 얻어먹게 된다.

, 延面反.

通功易事, 謂通人之功而交易其事.

통공역사(通功易事)는 사람의 공을 통하게 하고 그 생산물을 교역하게 하는 것이다.

 

, 餘也.

()은 남은 것이다.

 

有餘, 言無所貿易, 而積於無用也.

남아 있는 것은 교역할 곳이 없어 쓸데없이 쌓여 있는 것을 말한다.

 

梓人匠人, 木工也. 輪人輿人, 車工也.

재인장인(梓人匠人)은 목공이다. 윤인여인(輪人輿人)은 수레의 장인이다.

 

於此有人焉, 入則孝, 出則悌, 守先王之道, 以待後之學者, 而不得食於子. 子何尊梓匠輪輿而輕爲仁義者哉?”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어 들어가선 효도하고 나와선 공손하며, 선왕의 도를 지켜 훗날의 학자를 기다리는데, 자네에게 얻어먹지 못한다. 자네는 어찌 소목장과 대목장과 바퀴 만드는 장인을 높이면서, 인의를 가르치는 이는 낮추는 것인가?”

 

: “梓匠輪輿, 其志將以求食也; 君子之爲道也, 其志亦將以求食與?”

팽경이 소목장과 대목장과 바퀴 만드는 장인은 그 뜻이 장차 밥을 구하는 것입니다. 군자가 도를 행하는 것도 그 뜻이 또한 장차 먹을 것을 구하는 것입니까?”라고 여쭈었다.

, 平聲.

 

: “子何以其志爲哉? 其有功於子, 可食而食之矣. 且子食志乎? 食功乎?” : “食志.”

맹자께서 자네는 어찌 그 뜻으로 하려 하는가? 자네에게 공이 있어 먹일 만하면 먹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또한 자네는 뜻으로 먹이는가? 공으로 먹이는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팽경은 뜻으로 먹입니다.”라고 말씀드렸다.

可食而食, 食志食功之食, 皆音嗣, 下同.

孟子言自我而言, 固不求食;

맹자가 나로부터 말한다면 본디 먹을 것을 구한 것은 아니나,

 

自彼而言, 凡有功者則當食之.

저들로부터 말하면 공이 있는 자라면 마땅히 그를 먹여야 한다고 말했다.

 

: “有人於此, 毁瓦畫墁, 其志將以求食也, 則子食之乎?”

: “.”

맹자께서 여기에 어떤 사람이 집을 보수하여 돈벌이를 하러 와서 기와를 깨뜨리고 담장에 멋대로 그림을 그려 망쳐 놓았는데 그 사람의 뜻은 장차 먹을 것을 구하려는 것이니, 자네는 그를 먹이겠는가?”라고 물었다.

팽경이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 武安反. 子食之食, 亦音嗣.

, 牆壁之飾也.

()은 담장에 장식하는 것이다.

 

毁瓦畫墁, 言無功而有害也.

훼와화만(毁瓦畫墁)은 공도 없이 해만 있는 것을 말한다.

 

: “然則子非食志也, 食功也.”

맹자께선 그렇다면 자네는 뜻으로 먹인 것이 아니고 공으로 먹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旣曰食功, 則以士爲無事而食者,

이윽고 공으로 먹인다고 한다면 선비는 하는 일 없이 먹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眞尊梓匠輪輿而輕爲仁義者矣.

참으로 소목장과 대목장과 바퀴 만드는 장인을 높이고, 인의를 가르치는 이를 낮추는 것이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