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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등문공 하 - 2. 대장부(大丈夫)란? 본문

고전/맹자

맹자 등문공 하 - 2. 대장부(大丈夫)란?

건방진방랑자 2021. 10. 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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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장부(大丈夫)?

 

 

景春: “公孫衍張儀豈不誠大丈夫哉? 一怒而諸侯懼, 安居而天下熄.”

景春, 人姓名. 公孫衍張儀, . 怒則說諸侯使相攻伐, 故諸侯懼也.

 

孟子: “是焉得爲大丈夫乎? 子未學禮乎? 丈夫之冠也, 父命之; 女子之嫁也, 母命之, 往送之門, 戒之曰: 往之女家, 必敬必戒, 無違夫子! 以順爲正者, 妾婦之道也.

, 於虔反. , 去聲. 女家之女, 音汝.

加冠於首曰冠. 女家, 夫家也. 婦人內夫家, 以嫁爲歸也. 夫子, 夫也. 女子從人, 以順爲正道也. 蓋言二子阿諛苟容, 竊取權勢, 乃妾婦順從之道耳, 非丈夫之事也.

 

居天下之廣居, 立天下之正位, 行天下之大道. 得志與民由之, 不得志獨行其道.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此之謂大丈夫.”

廣居, 仁也. 正位, 禮也. 大道, 義也. 與民由之, 推其所得於人也; 獨行其道, 守其所得於己也. , 蕩其心也. , 變其節也. , 挫其志也.

何叔京: “戰國之時, 聖賢道否, 天下不復見其德業之盛; 但見姦巧之徒, 得志橫行, 氣燄可畏, 遂以爲大丈夫. 不知由君子觀之, 是乃妾婦之道耳, 何足道哉?”

 

 

 

 

해석

景春: “公孫衍張儀豈不誠大丈夫哉? 一怒而諸侯懼, 安居而天下熄.”

경춘이 공손연위나라에서 서수(犀首)라는 벼슬을 했기 때문에 서수(犀首)라는 통칭으로 불린다. 그는 일찍이 진()에 유세하여 혜왕(惠王)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혜왕 5년에는 대량조(大良造, 20등급 중 16급 작위)가 되어 위()를 공격하여 위장 용가(龍賈)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사자로서 제나라, 위나라를 설득ㆍ기만하여 소진이 쌓아올린 합종책을 붕괴시켰다. BC 328, 장의가 진나라의 재상이 되자 서수는 위나라에 돌아와 장군에 임명되었다. BC 323년에는 서수는 위()ㆍ한()ㆍ조()ㆍ연()ㆍ중산(中山)5개국을 합종시켜 진()에 대항하였다. 이듬해 장의가 위나라의 재상이 되어 진()ㆍ위()의 동맹의 계책을 실행하자, 서수는 한()나라로 도망하여 한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BC 319, 합종의 제국들은 역시 서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하여 서수를 위나라의 재상으로 복귀시킨다. 서수는 5개국의 연합재상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해 위()ㆍ한()ㆍ조()ㆍ연()ㆍ초()5국연합군이 진나라를 쳤으나 함곡관에서 대패한다. BC 314, 진의 저리자(樗里子)가 위를 공격하여 곡옥(曲沃)을 빼앗자, 장군 서수는 패주한다. 그러나 장의가 죽은 후에는 서수는 또 진나라로 가서 재상이 되었다. 공손연이 가장 크게 활약한 시기가 바로 맹자가 양나라에 있을 그때였다. 공손연이 5개국의 연합재상이 되고 장의가 양혜왕에 의하여 해임되는 과정을 맹자는 곁에서 다 지켜보았다. 맹자가 양나라를 떠나던 해에 공손연은 함곡관에서 대패했던 것이다. 따라서 여기 경춘은 이런 사정을 알고 공손연과 장의를 언급한 것이다. -김용옥, 맹자, 사람의 길과 장의는 어찌 참으로 대장부가 아니겠습니까. 한번 화내면 제후가 벌벌 떨고 편안히 있으면 천하가 조용합니다.”라고 말했다.

景春, 人姓名.

경춘은 사람 인명이다.

 

公孫衍張儀, .

공손연과 장의는 모두 위나라 사람이다.

 

怒則說諸侯使相攻伐,

화를 내면 제후에 유세하여 서로 공격하여 정벌하게 했기 때문에

 

故諸侯懼也.

제후는 두려워했다.

 

孟子: “是焉得爲大丈夫乎? 子未學禮乎? 丈夫之冠也, 父命之; 女子之嫁也, 母命之, 往送之門, 戒之曰: 往之女家, 必敬必戒, 無違夫子! 以順爲正者, 妾婦之道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이 어찌 대장부가 되겠는가? 자네는 예를 배우지 않았는가. 사내가 성인식을 할 때에 아버지께서 가르침을 주고, 처녀가 시집갈 때엔 어머니께서 가르침을 주네. 시집가려 문에서 전송할 때 경계하며 너의 시집에 가서 반드시 공경하고 반드시 경계하여 남편을 어기지 말렴.’이라고 말씀하시니 순종함을 정도(正道)로 삼는 것은 처첩의 도()니라.

, 於虔反. , 去聲. 女家之女, 音汝.

加冠於首曰冠.

머리에 관을 더하는 것을 관례(冠禮)라 한다.

 

女家, 夫家也.

여가(女家)는 남편의 집이니,

 

婦人內夫家, 以嫁爲歸也.

부인은 남편의 집을 안으로 여기기에 시집가는 것을 귀()라고 한다.

 

夫子, 夫也. 女子從人, 以順爲正道也.

부자(夫子)는 남편이다. 여자는 사람을 따르니, 순종함으로 정도(正道)를 삼는다.

 

蓋言二子阿諛苟容, 竊取權勢,

대저 두 사람이 아첨하고 구차하게 용납하여 권세를 훔쳐 취하였으니,

 

乃妾婦順從之道耳, 非丈夫之事也.

이것은 처첩이 순종하는 도일 뿐이고, 장부의 일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居天下之廣居, 立天下之正位, 行天下之大道. 得志與民由之, 不得志獨行其道.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此之謂大丈夫.”

천하의 넓은 집에 살고 천하의 바른 자리에 서며 천하의 큰 길을 다닌다. 뜻을 얻으면 백성과 그 도를 행하고 뜻을 얻지 못하면 홀로 그 도를 행하여 부귀하여도 음탕하지 않고 가난해도 뜻을 바뀌지 않으며, 위엄과 무력에도 굽히지 않는 것이, 이것이 대장부(大丈夫)라 말한다.”

廣居, 仁也. 正位, 禮也.

광거(廣居)는 인()이다. 정위(正位)는 예().

 

大道, 義也.

대도(大道)는 의().

 

與民由之, 推其所得於人也;

여민유지(與民由之)는 얻은 것을 사람에게 미루어 확충하는 것이고,

 

獨行其道, 守其所得於己也.

독행기도(獨行其道)는 얻은 바를 자기에서 지키는 것이다.

 

, 蕩其心也. , 變其節也.

()은 그 마음을 방탕하게 하는 것이다. ()는 그 절개를 바꾸는 것이다.

 

, 挫其志也.

()은 그 뜻을 꺾는 것이다.

 

何叔京: “戰國之時, 聖賢道否,

하숙경이 말했다. “전국시기엔 성현의 도가 막혀

 

天下不復見其德業之盛;

천하가 다시 덕업(德業)의 성대함을 보지 못하고

 

但見姦巧之徒, 得志橫行,

다만 간사하고 간교한 무리들이 뜻을 얻어 멋대로 다녀

 

氣燄可畏, 遂以爲大丈夫.

기의 타오름이 두려울 만함을 보고서 마침내 대장부라 했다.

 

不知由君子觀之,

그러나 군자의 입장에서 보면

 

是乃妾婦之道耳, 何足道哉?”

이것은 처첩의 도(공손추10천장부(賤丈夫)’, 공손추12소장부(小丈夫)’)가 될 뿐임을 알지 못한 것이니, 어찌 말할 것이 있으랴.”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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