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실천하길 싫어하지 않았으며, 가르치길 게을리 하지 않았다
子曰: “若聖與仁, 則吾豈敢? 抑爲之不厭, 誨人不倦, 則可謂云爾已矣.”
此亦夫子之謙辭也. 聖者, 大而化之. 仁, 則心德之全而人道之備也. 爲之, 謂爲仁聖之道. 誨人, 亦謂以此敎人也.
公西華曰: “正唯弟子不能學也.”
然不厭不倦, 非己有之則不能, 所以弟子不能學也.
○ 晁氏曰: “當時有稱夫子聖且仁者, 以故夫子辭之. 苟辭之而已焉, 則無以進天下之材, 率天下之善, 將使聖與仁爲虛器, 而人終莫能至矣. 故夫子雖不居仁聖, 而必以爲之不厭, 誨人不倦自處也.”
可謂云爾已矣者, 無他之辭也. 公西華仰而歎之, 其亦深知夫子之意矣.
해석
子曰: “若聖與仁, 則吾豈敢? 抑爲之不厭, 誨人不倦, 則可謂云爾已矣.”
공자께서 “성과 인 같은 것을 내가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성과 인)을 실천하길 싫어하지 않았고, 남에게 가르치길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씀하시니,
此亦夫子之謙辭也.
이것 또한 부자의 겸손하신 말이다.
성(聖)이란 것은 대인이면서 주위를 교화시키는 경지를 말한다.
仁, 則心德之全而人道之備也.
인(仁)은 마음의 덕됨이 온전하고 사람의 도리가 완비된 것이다.
爲之, 謂爲仁聖之道.
위지(爲之)란 인과 성의 도를 실천한다는 것이다.
誨人, 亦謂以此敎人也.
회지(誨人)는 또한 이것(성과 인)을 남에게 가르친다는 뜻이다.
公西華曰: “正唯弟子不能學也.”
공서화가 “바로 그것이 저희 제자들이 배울 수 없었던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다.
然不厭不倦,
그러나 싫어하지도 않고 게을리 하지도 않음은
非己有之則不能,
자기가 그것을 소유하지 않고선 할 수 없다.
所以弟子不能學也.
그렇기 때문에 제자가 배울 수 없는 것이다.
○ 晁氏曰: “當時有稱夫子聖且仁者,
조열지(晁說之)가 말했다. “당시에 부자에게 ‘성스러우며 인한 사람’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以故夫子辭之.
부자께서 사양하신 것이다.
苟辭之而已焉, 則無以進天下之材,
만약 그것을 사양할 뿐이었다면 천하의 능력 있는 이를 나아가게 하지도
率天下之善,
천하의 선한 이를 이끌게 하지도 못하게 되어
將使聖與仁爲虛器,
장차 성과 인이 아무 가치도 없는 기구처럼 되어,
而人終莫能至矣.
사람들이 마침내는 도달하고자 하지 않게 됐을 것이다.
故夫子雖不居仁聖,
그렇기 때문에 부자께서는 비록 인과 성을 자처하지는 않았지만
而必以爲之不厭,
반드시 그것을 실천하길 싫어하지 않았으며,
誨人不倦自處也.”
남을 가르치길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자처하신 것이다.”
可謂云爾已矣者, 無他之辭也.
가위운이이의(可謂云爾已矣)는 다른 것이 없다는 말이다.
公西華仰而歎之,
공서화가 공자를 우러러 보며 탄미하였으니,
其亦深知夫子之意矣.
또한 깊이 공자의 본의를 알았다고 할 수 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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