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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태백 - 4. 증자가 죽기 전에 위정자에게 해주고 싶던 말 본문

고전/논어

논어 태백 - 4. 증자가 죽기 전에 위정자에게 해주고 싶던 말

건방진방랑자 2021. 10. 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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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증자가 죽기 전에 위정자에게 해주고 싶던 말

 

 

曾子有疾, 孟敬子問之.

孟敬子, 大夫仲孫, . 問之者, 問其疾也.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 自言也. 鳥畏死, 故鳴哀. 人窮反本, 故言善. 曾子之謙辭, 敬子知其所言之善而識之也.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倍矣. 籩豆之事, 則有司存.”

, , 並去聲.

, 猶重也. 容貌, 擧一身而言. , 粗厲也. , 放肆也. , 實也. 正顔色而近信, 則非色莊也. , 言語. , 聲氣也. , 凡陋也. , 與背同, 謂背理也. , 竹豆. , 木豆. 言道雖無所不在, 然君子所重者, 在此三事而已. 是皆脩身之要, 爲政之本, 學者所當操存省察, 而不可有造次顚沛之違者也. 若夫籩豆之事, 器數之末, 道之全體固無不該, 然其分則有司之守, 而非君子之所重矣.

程子: “動容貌, 擧一身而言也. 周旋中禮, 暴慢斯遠矣. 正顔色則不妄, 斯近信矣. 出辭氣, 正由中出, 斯遠鄙倍. 三者正身而不外求, 故曰籩豆之事則有司存.”

氏曰: “養於中則見於外, 曾子蓋以脩己爲爲政之本. 若乃器用事物之細, 則有司存焉.”

 

 

 

 

 

 

해석

曾子有疾, 孟敬子問之.

증자가 병이 들자 맹경자가 문병을 갔다.

孟敬子, 大夫仲孫, .

맹경자는 노나라 대부 중손씨로 이름은 첩이다.

 

問之者, 問其疾也.

문지(問之)라는 것은 질병을 문안하는 것이다.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증자가 스스로 말했다. “새가 장차 죽으려 할 때에 그 울음소리가 슬프고 사람이 장차 죽으려 할 때에 그 말이 선해집니다.

, 自言也.

()은 스스로 말한 것이다.

 

鳥畏死, 故鳴哀.

새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울음소리가 슬프고

 

人窮反本, 故言善.

사람은 궁하면 근본으로 돌아가려 하기 때문에 말이 선하다.

 

曾子之謙辭,

이것은 증자의 겸사(謙辭)이니

 

敬子知其所言之善而識之也.

경자가 말했던 선을 알고 기억하도록 한 것이다.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倍矣.

군자가 도를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 세 가지이니 용모를 움직일 때엔 사나움과 거만함을 멀리하고 안색을 바로잡음엔 믿음에 가깝게 하며 말의 기운을 낼 때엔 비루하고 어그러짐을 멀리하니

, , 並去聲.

, 猶重也.

()는 귀중한 것과 같다.

 

容貌, 擧一身而言.

용모(容貌)는 온 몸을 들어 말한 것이다.

 

, 粗厲也.

()은 거칠고 사나운 것이다.

 

, 放肆也. , 實也.

()은 멋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은 성실한 것이다.

 

正顔色而近信, 則非色莊也.

안색을 바르게 하고 믿게 되는 것에 가까우면 얼굴빛만 장엄한 게 아니다.

 

, 言語. , 聲氣也.

()는 언어다. ()는 말소리의 기세다.

 

, 凡陋也.

()는 비루한 것이다.

 

, 與背同, 謂背理也.

()는 배반한다는 것과 같으니, 이치를 어기는 것을 말한다.

 

籩豆之事, 則有司存.”

제기를 진설하는 일엔 유사가 있습니다.”

, 竹豆. , 木豆.

()은 대나무로 만든 제기다. ()는 나무로 만든 제기다.

 

言道雖無所不在, 然君子所重者,

도가 비록 있지 않은 곳이 없지만 군자가 귀중하게 여기는 것은

 

在此三事而已.

이 세 가지에 있을 뿐이다.

 

是皆脩身之要, 爲政之本,

이것은 모두 수신의 요체이고 정치를 하는 것의 근본이니

 

學者所當操存省察,

배우는 자가 마땅히 보존하고 성찰하여

 

而不可有造次顚沛之違者也.

잠시라도 위급하더라도 어겨선 안 된다.

 

若夫籩豆之事, 器數之末,

제기를 진설하는 일 같은 것과 그릇 숫자의 말단은

 

道之全體固無不該,

()의 전체가 진실로 해당되지 않는 게 없다.

 

然其分則有司之守, 而非君子之所重矣.

그러나 직분은 유사가 맡은 것이고 군자가 귀중히 할 건 아니다.

 

程子: “動容貌, 擧一身而言也.

정명도가 말했다. “용모를 움직이는 것은 한 몸을 들어 말한 것이다.

 

周旋中禮, 暴慢斯遠矣.

여러 힘쓰는 게 예에 맞으면 사납고 거만한 것이 이에서 멀어진다.

 

正顔色則不妄, 斯近信矣.

안색이 바르게 되면 망령되지 않으니 믿음에 가깝다.

 

出辭氣, 正由中出,

말의 기운을 배출함에 바로 중심으로 말미암으면

 

斯遠鄙倍.

비루하고 어긋난 것과 멀어진다.

 

三者正身而不外求,

세 가지는 몸을 바로잡은 것으로 의식에서 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故曰籩豆之事則有司存.”

제기를 진설하는 일은 유사에게 달려 있다.’고 한 것이다.”

 

氏曰: “養於中則見於外,

윤순(尹淳)이 말했다. “내면이 길러지면 외부에서 드러난다.

 

曾子蓋以脩己爲爲政之本.

증자는 대개 자기를 수신함으로 정치를 하는 근본을 삼았다.

 

若乃器用事物之細, 則有司存焉.”

그릇 쓰임과 사물의 세세한 것엔 유사가 있다는 것이다.”

 

증자(曾子)가 위독하자 노()나라 가신 맹경자(孟敬子)가 위문을 왔다. 증자는 군자가 귀하게 여겨 지켜야 할 세 가지를 선언(善言)으로 남겼다. ‘논어태백(泰伯)편에 나오는 이 가르침을 삼귀(三貴)라고 부른다.

세 개의 구가 거의 같은 짜임이다. 용모(容貌)는 얼굴만 아니라 온 몸의 태도를 가리킨다. ()는 조건과 결과의 구를 이어주는 즉()과 같다. 포만(暴慢)은 포악하고 거만함을 말한다. ()는 언해본에서 로 읽었다. 정약용은 포()는 급박하고 망령된 행동, ()은 게으르고 느긋한 행동이라고 보았다. 정안색(正顔色)은 얼굴빛을 엄숙하게 한다는 말이다. 근신(近信)은 신실(信實)에 가깝게 한다는 뜻이다. 사기(辭氣)는 말과 어조를 가리킨다. 비패(鄙倍)는 상스럽고 도리에 어긋남을 말한다. ()는 배()와 같은데, 언해본은 주자(주희)의 음주(音注)를 따라 로 읽었다.

삼귀(三貴)는 정일(精一)이나 사물(四勿)과 함께 공부의 실제 방법을 말했다. 정일(精一)은 요 임금이 순 임금에게 마음 다잡는 방법에 대해 전해 주었다는 심법(心法)이다. 사물(四勿)은 공자가 안연(顔淵)에게 예()에 관해 가르쳐 준 경계(警戒)이다. ‘예기에서는 족() () () () () () () () ()에서 지녀야 할 자세를 구용(九容)이라고 했다. 발은 무겁게, 손은 공손하게, 눈은 단정하게, 입은 그친 듯하게, 소리는 고요하게, 머리는 곧게, 기운은 엄숙하게, 선 모양은 덕스럽게, 안색은 장중하게 가지라고 했다. 삼귀(三貴)와 구용(九容)은 행동거지(行動擧止)를 일일이 검속(檢束)해서 경직(硬直)된 태도를 지으라는 것은 아니다. 자기 성찰의 경건(敬虔)한 자세를 잊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孟僖<>(仲孫玃) 孟懿子(仲孫何忌) 孟武伯(仲孫彘) 孟敬子(仲孫捷)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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