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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태백 - 2. 무례한 인간의 특징 본문

고전/논어

논어 태백 - 2. 무례한 인간의 특징

건방진방랑자 2021. 10. 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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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례한 인간의 특징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 絲里反. , 古卯反.

, 畏懼貌. , 急切也. 無禮則無節文, 故有四者之弊.

 

君子篤於親, 則民興於仁; 故舊不遺, 則民不偸.”

君子, 謂在上之人也. , 起也. , 薄也.

張子: “人道知所先後, 則恭不勞, 愼不葸, 勇不亂, 直不絞, 民化而德厚矣.”

吳氏: “君子以下, 當自爲一章, 曾子之言也.”

愚按: 此一節與上文不相, 而與首篇愼終追遠之意相類, 吳說近是.

 

 

 

 

 

 

해석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되 무례하면 수고롭기만 하고, 신중하되 무례하면 두려우며, 용맹하되 무례하면 난리를 피우고, 강직하되 무례하면 급해진다.

, 絲里反. , 古卯反.

, 畏懼貌. , 急切也.

()는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는 급박하고 절실한 것이다.

 

無禮則無節文, 故有四者之弊.

무례하면 절문(節文)이 없기 때문에 네 가지의 폐단이 있게 된다.

 

君子篤於親, 則民興於仁; 故舊不遺, 則民不偸.”

군자가 친한 이들에게 독실하면 백성이 인에 흥기하고 옛적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이 각박하지 않는다.”

君子, 謂在上之人也. , 起也. , 薄也.

張子: “人道知所先後,

장자가 말했다. “사람의 도의 선후인 것을 알면

 

則恭不勞, 愼不葸,

공손하되 수고롭지 않고 삼가되 두렵지 않으며

 

勇不亂, 直不絞,

용맹하되 난리를 피우지 않고 강직하되 급하지 않아

 

民化而德厚矣.”

백성이 교화되고 덕이 두터워진다.”

 

吳氏: “君子以下, 當自爲一章,

오역(吳棫)이 말했다. “군자 이하는 마땅히 스스로 한 장이 되어야 하니

 

曾子之言也.”

곧 증자의 말이다.”

 

愚按: 此一節與上文不相,

내가 생각하기로 이 한 절은 윗글과 서로 연결되지 않고

 

而與首篇愼終追遠之意相類, 吳說近是.

학이9신종추원(愼終追遠)’의 뜻과 유사하니, 오씨의 설이 옳음에 가깝다.

 

()란 무엇인가? 예는 행동을 절제하고 욕망을 조절하며 관계를 조화시킨다. 용모(容貌)나 위의(威儀)로 나타나는 예법만 아니라 그 근거가 되는 이치를 뜻하기도 한다. ‘논어태백(泰伯)편의 이 장()에서는 후자의 예()에 대해 말했다.

공이무례즉로(恭而無禮則勞)에서 공()은 공손(恭遜)이란 뜻이다. ()는 노고(勞苦)나 불안(不安)으로 풀이한다. ()는 앞말의 흐름을 역전시켜 하되 하다로 이어준다. ()은 원인, 조건의 구와 결과의 구를 묶어준다. 같은 짜임의 구가 이어지므로 아래 세 구문도 첫 구와 같은 식으로 풀이하면 된다.

신이무례즉사(愼而無禮則葸)에서 신()은 신중(愼重), ()는 외구(畏懼)나 불이(不怡, 기쁘지 않음)의 뜻이다. 정약용은 예에 맞지 않고 지나치게 조심하면 안색이 언짢게 된다는 뜻으로 보았다[非禮而過於愼則其色似不怡者].

용이무례즉란(勇而無禮則亂)에서 용()은 용맹(勇猛), ()은 난폭(亂暴)이나 문란(紊亂)이다.

직이무례즉교(直而無禮則絞)에서 직()은 강직(剛直), ()는 급절(急切)이나 박절(迫切)이다.

팔일(八佾)편에서는 예법에 편향되는 일을 경계하여 회사후소(繪事後素)’를 강조했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다음이다라고 해서 충신(忠信) 등의 내용이 우선이고 예법은 뒤라고 말했다. 반대로 예의 절제를 받지 않으면 어떠한 덕목도 올바르게 구현될 수 없다. ‘예기중니연거(仲尼燕居)편에 보면 공경하되 예에 맞지 않으면 야(), 공손하되 예에 맞지 않으면 급(, 아첨함), 용감하되 예에 맞지 않으면 역()이라 한다고 했다. (((()은 과연 훌륭한 덕목이지만 바르게 실현하려면 예에 부합해야만 한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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