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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한 - 15. 공자에게 어렵지 않던 네 가지 일 본문

고전/논어

논어 자한 - 15. 공자에게 어렵지 않던 네 가지 일

건방진방랑자 2021. 10. 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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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공자에게 어렵지 않던 네 가지 일

 

 

子曰: “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 喪事不敢不勉, 不爲酒困, 何有於我哉?”

說見第七篇, 然此則其事愈卑而意愈切矣.

 

 

 

 

 

해석

子曰: “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 喪事不敢不勉, 不爲酒困, 何有於我哉?”

공자께서 나가서는 공경(公卿)을 섬기고 들어와선 부형을 섬기며 초상의 일을 감히 힘쓰지 않음이 없고 만취하지 않는 것 어느 것이 나에게 있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說見第七篇,

설명은 술이2편에 보인다.

 

然此則其事愈卑而意愈切矣.

그러나 이것은 일은 더욱 하찮지만 뜻은 더욱 절실한 것이다.

 

공자는 일상생활의 지극히 쉽고 가까운 도리라 해도 방과(放過)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능하다고 자부하지 않고 비근(卑近)한 일에서조차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고 겸손해했다. 정조대왕은 논어’ ‘자한(子罕)’편의 이 장()에서 그 점을 읽어냈다.

출즉사공경(出則事公卿)과 입즉사부형(入則事父兄)은 구문 형태가 같다. ()은 나가 조정에 서면, ()은 들어와 가정에서 쉬면의 뜻이다. 공경(公卿)은 삼공(三公)과 구경(九卿)曆代多設九卿. 周以少師少傅少保塚宰司徒宗伯司馬司寇司空爲九卿. 秦以奉常郞中令衛尉太仆廷尉典客宗正治粟內史少府爲九卿으로 높은 지위의 관리를 말한다. 상사(喪事)는 장례식을 치르거나 복상(服喪) 중에 있는 일을 말한다. 불감불면(不敢不勉)은 이중부정을 통해 완전 긍정하는 구문이다. 위주곤(爲酒困)은 피동의 구문이다. 불위주곤(不爲酒困)은 술 때문에 곤경에 빠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논어’ ‘향당(鄕黨)’편에서 술은 일정한 양을 정해 두지 않았는데, 어지러운 지경에는 이르지 않게 하였다[惟酒無量, 不及亂].’고 한 말과 통한다. 하유어아재(何有於我哉)는 앞의 세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내게 있는가라는 뜻이다. , 이 세 가지 외에 어느 것이 내게 있는가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성인은 자만하지 않고 항상 부족하게 여겨 탄식한다고 한다. 또 비근(卑近)한 일부터 배워서 위로 천리(天理)에 통달하려 한다고 한다. 비근한 일 가운데 특히 쉬운 일로는 효제(孝悌)를 꼽는다. 공자가 술이(述而)’편에서 ()은 멀리 있는 것인가? 내가 인을 행하려 한다면 인은 바로 이르러 온다[仁遠乎哉? 我欲仁, 斯仁至矣].”고 한 것은 이 사실과 관계가 깊다. 고명(高明)의 경계는 일상의 바깥에서 추구할 수 있지 않다고 논어는 가르쳐 주건만 실행은 어렵기만 하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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