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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만장 하 - 3. 친구를 사귀는 방법 본문

고전/맹자

맹자 만장 하 - 3. 친구를 사귀는 방법

건방진방랑자 2021. 10. 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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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친구를 사귀는 방법

 

 

萬章問曰: “敢問友.”

挾者, 兼有而恃之之稱.

 

孟子: “不挾長, 不挾貴, 不挾兄弟而友. 友也者, 友其德也, 不可以有挾也. 孟獻子, 百乘之家也, 有友五人焉: 樂正裘牧仲, 其三人, 則予忘之矣. 獻子之與此五人者友也, 獻子之家者也. 此五人者, 亦有獻子之家, 則不與之友矣.

, 去聲, 下同.

孟獻子, 之賢大夫仲孫蔑.

張子: “獻子忘其勢, 五人者忘人之勢. 不資其勢而利其有, 然後能忘人之勢. 若五人者有獻子之家, 則反爲獻子之所賤矣.”

 

非惟百乘之家爲然也. 雖小國之君亦有之. 費惠公: ‘吾於子思, 則師之矣; 吾於顔般, 則友之矣; 王順長息則事我者也.’

, 音袐. , 音班.

惠公, 邑之君也. , 所尊也. , 所敬也. 事我者, 所使也.

 

非惟小國之君爲然也, 雖大國之君亦有之. 晉平公之於亥唐, 入云則入, 坐云則坐, 食云則食. 雖疏食菜羹, 未嘗不飽, 蓋不敢不飽也.

疏食之食, 音嗣. 平公, 王公下, 諸本多無之字, 疑闕文也.

亥唐, 賢人也. 平公造之, 言入, 公乃入. 言坐乃坐, 言食乃食也. 疏食, 糲飯也. 不敢不飽, 敬賢者之命也.

 

然終於此而已矣. 弗與共天位也, 弗與治天職也, 弗與食天祿也, 士之尊賢者也, 非王公之尊賢也.

氏曰: “位曰天位, 職曰天職, 祿曰天祿. 言天所以待賢人, 使治天民, 非人君所得專者也.”

 

尙見, 館甥于貳室, 亦饗, 迭爲賓主, 是天子而友匹夫也.

, 上也. 上而見於帝堯. , 舍也. , 妻父曰外舅. 謂我舅者, 吾謂之甥. 以女妻舜, 故謂之甥. 貳室, 副宮也. 於副宮, 而就饗其食.

 

用下敬上, 謂之貴貴; 用上敬下, 謂之尊賢. 貴貴, 尊賢, 其義一也.”

貴貴, 尊賢, 皆事之宜者. 然當時但知貴貴, 而不知尊賢, 孟子其義一也”.

此言朋友人倫之一, 所以輔仁, 故以天子友匹夫而不爲詘, 以匹夫友天子而不爲僭. 堯舜所以爲人倫之至, 孟子言必稱之.

 

 

 

 

 

해석

萬章問曰: “敢問友.”

만장이 감히 벗과 사귀는 것에 대해 묻겠습니다.”라고 여쭈었다.

挾者, 兼有而恃之之稱.

낀다는 것은 소유한 것을 겸하여 그것을 믿는다는 것을 말한다.

 

孟子: “不挾長, 不挾貴, 不挾兄弟而友. 友也者, 友其德也, 不可以有挾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연장자라는 의식을 버리고, 벼슬이 높다는 의식을 버리고, 지연ㆍ학연과 같은 떼거리의식을 버리고 사귀어야 한다. 벗이란 덕을 벗 삼는 것이니, 외적 환경들을 들먹거려선 안 된다.

 

孟獻子, 百乘之家也, 有友五人焉: 樂正裘牧仲, 其三人, 則予忘之矣. 獻子之與此五人者友也, 獻子之家者也. 此五人者, 亦有獻子之家, 則不與之友矣.

맹헌자(孟獻子)는 백승의 재산을 지닌 부잣집 사람으로 친구 다섯 명이 있었는데, 악정구(樂正裘)와 목중(牧仲), 나머지 세 사람은 내가 까먹었다. 헌자(獻子)가 이들 다섯 사람과 사귈 적에 자신의 부유함을 의식하지 않았다. 그런데 만약 다섯 친구가 헌자(獻子)의 부유함을 의식했다면, 헌자(獻子)는 그들과 친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 去聲, 下同.

孟獻子, 之賢大夫仲孫蔑.

맹헌자(孟獻子)는 노나라의 어진 대부로 이름은 중손멸(仲孫蔑)이다.

 

張子: “獻子忘其勢,

장자가 말했다. “헌자(獻子)는 자신의 권세를 잊었고,

 

五人者忘人之勢.

다섯 사람도 남의 권세를 잊었다.

 

不資其勢而利其有,

그 권세를 의지하여 자신의 소유를 이롭게 하지 않은 후에야

 

然後能忘人之勢.

남의 권세를 잊을 수 있었다.

 

若五人者有獻子之家,

만약 다섯 사람이 헌자의 부유함을 의식하고 있었다면

 

則反爲獻子之所賤矣.”

도리어 헌자에게 천시 당했을 것이다.”

 

非惟百乘之家爲然也. 雖小國之君亦有之. 費惠公: ‘吾於子思, 則師之矣; 吾於顔般, 則友之矣; 王順長息則事我者也.’

오직 백승(百乘)의 집만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비록 작은 나라의 임금이더라도 또한 그럴 수 있다. ()읍의 혜공(惠公)나는 자사를 스승으로 삼았고, 나는 안반(顔般)을 벗으로 삼았으며, 왕순(王順)과 장식(長息)은 나를 섬기는 자로 삼았다.’고 했다.

, 音袐. , 音班.

惠公, 邑之君也.

혜공은 비읍(費邑)의 임금이다.

 

, 所尊也. , 所敬也.

()는 높이는 것이다. ()는 공경하는 것이다.

 

事我者, 所使也.

나를 섬기는 자라는 것은 부린다는 것이다.

 

非惟小國之君爲然也, 雖大國之君亦有之. 晉平公之於亥唐, 入云則入, 坐云則坐, 食云則食. 雖疏食菜羹, 未嘗不飽, 蓋不敢不飽也.

오직 작은 나라의 임금만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비록 큰 나라의 임금이더라도 또한 그럴 수 있다. 진평공(晉平公)이 은자인 해당(亥唐)에게 그러했으니, 해당(亥唐)이 들어오라고 하면 들어갔고, 앉으라 하면 앉았으며, 먹으라 하면 먹었다. 비록 거친 밥과 야채국이더라도 일찍이 배불리 먹지 않음이 없었으니, 대개 해당(亥唐)의 뜻을 존중하여 감히 배불리 먹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疏食之食, 音嗣. 平公, 王公下, 諸本多無之字, 疑闕文也.

亥唐, 賢人也.

해당은 진나라의 현인이다.

 

平公造之, 言入, 公乃入.

평공이 해당(亥唐)에게 가서 해당이 들어오라 하면 공이 들어가고,

 

言坐乃坐, 言食乃食也.

앉으라고 하면 앉으며, 먹으라고 하면 먹는다.

 

疏食, 糲飯也.

소사(疏食)는 거친 밥이다.

 

不敢不飽, 敬賢者之命也.

감히 배부르지 않음이 없었다는 것은 어진 이의 명을 공경하는 것이다.

 

然終於此而已矣. 弗與共天位也, 弗與治天職也, 弗與食天祿也, 士之尊賢者也, 非王公之尊賢也.

그러나 그저 한 끼 식사 정도에 그쳤을 뿐이다. 천자의 지위[天位]를 그와 공유하지 않았고, 천직(天職)을 그와 다스리지 않았으며, 천록(天祿)을 그와 먹질 않았으니, 이것은 선비가 어진 이를 높인 것이지, 왕공이 어진 이를 높인 경우는 아니다.

氏曰: “位曰天位,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지위는 천위(天位)’라 하고,

 

職曰天職, 祿曰天祿.

직분은 천직(天職)’이라 하며, 봉록은 천록(天祿)’이라 한다.

 

言天所以待賢人,

이것은 하늘이 현인을 대우하여

 

使治天民, 非人君所得專者也.”

천민(天民)을 다스리게 한 것이니, 임금이 독차지해선 안 된다.”

 

尙見, 館甥于貳室, 亦饗, 迭爲賓主, 是天子而友匹夫也.

순임금이 올라가 요임금을 뵐 적에 요임금은 사위인 순임금을 별궁에 머물도록 했고 또한 순임금을 대접했으며, 순임금도 요임금을 불러 대접함으로 번갈아 빈객(賓客)과 주인(主人)이 되었으니, 이것이야말로 천자가 보통 사람을 벗 삼은 경우다.

, 上也.

()은 올라간다는 말이다.

 

上而見於帝堯. , 舍也.

순이 올라가 제요를 뵈었다는 말이다. ()은 집이다.

 

, 妻父曰外舅.

예기에 아내의 아버지를 외구(外舅)’라 부르니,

 

謂我舅者, 吾謂之甥.

나를 장인이라 부르는 자를 나는 사위라 부른다.

 

以女妻舜, 故謂之甥.

요임금은 딸을 순에게 시집보냈기 때문에 사위라 불렀다.

 

貳室, 副宮也.

이실(貳室)은 별궁이다.

 

於副宮, 而就饗其食.

요가 순을 별궁에 머물게 하여 나아가 그가 차린 밥을 흠향했다.

 

用下敬上, 謂之貴貴; 用上敬下, 謂之尊賢. 貴貴, 尊賢, 其義一也.”

아랫사람으로 윗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귀귀(貴貴, 귀한 이를 귀하게 대접한다)라 하고, 윗사람으로 아랫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존현(尊賢, 어진 이를 존중한다)이라고 한다. 귀귀(貴貴)와 존현(尊賢)은 그 뜻이 하나다.”

貴貴, 尊賢, 皆事之宜者.

귀귀(貴貴)와 존현(尊賢)은 일의 마땅한 것이다.

 

然當時但知貴貴,

그러나 당시에 다만 귀귀(貴貴)만을 알 뿐,

 

而不知尊賢, 孟子其義一也”.

존현(尊賢)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맹자가 그 뜻은 하나다.”라고 말한 것이다.

 

此言朋友人倫之一, 所以輔仁,

붕우는 인륜의 하나로, 인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故以天子友匹夫而不爲詘,

천자가 필부를 벗 삼더라도 굽히지 않고

 

以匹夫友天子而不爲僭.

필부가 천자를 벗 삼더라도 참람되지 않는다.

 

堯舜所以爲人倫之至,

이것은 요임금과 순임금이 인륜의 지극함이 된 까닭이니 이 때문에

 

孟子言必稱之.

맹자는 말할 적마다 요임금과 순임금을 말한 것이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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