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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고자 상 - 10. 살려는 의지보다, 죽음을 피하려는 의지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고자 상 - 10. 살려는 의지보다, 죽음을 피하려는 의지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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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살려는 의지보다, 죽음을 피하려는 의지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孟子: “, 我所欲也; 熊掌, 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魚而取熊掌者也. , 亦我所欲也; , 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

, 上聲.

魚與熊掌皆美味, 而熊掌尤美也.

 

生亦我所欲, 所欲有甚於生者, 故不爲苟得也; 死亦我所惡, 所惡有甚於死者, 故患有所不辟也.

, , 皆去聲, 下同.

釋所以舍生取義之意. , 得生也. 欲生惡死者, 雖衆人利害之常情; 而欲惡有甚於生死者, 乃秉彝義理之良心, 是以欲生而不爲苟得, 惡死而有所不避也.

 

如使人之所欲莫甚於生, 則凡可以得生者, 何不用也? 使人之所惡莫甚於死者, 則凡可以辟患者, 何不爲也?

設使人無秉彝之良心, 而但有利害之私情, 則凡可以偸生免死者, 皆將不顧禮義而爲之矣.

 

由是則生而有不用也, 由是則可以辟患而有不爲也.

由其必有秉彝之良心, 是以其能舍生取義如此.

 

是故所欲有甚於生者, 所惡有甚於死者, 非獨賢者有是心也, 人皆有之, 賢者能勿喪耳.

, 去聲.

羞惡之心, 人皆有之, 但衆人汨於利欲而忘之, 惟賢者能存之而不喪耳.

 

一簞食, 一豆羹, 得之則生, 弗得則死. 嘑爾而與之, 行道之人弗受; 蹴爾而與之, 乞人不屑也.

, 音嗣. , 呼故反. , 子六反.

, 木器也. , 咄啐之貌. 行道之人, 路中凡人也. , 踐踏也. 乞人, 丐乞之人也. 不屑, 不以爲潔也. 言雖欲食之急而猶惡無禮, 有寧死而不食者. 是其羞惡之本心, 欲惡有甚於生死者, 人皆有之也.

 

萬鍾則不辨禮義而受之. 萬鍾於我何加焉? 爲宮室之美, 妻妾之奉, 所識窮乏者得我與?

, 去聲. , 平聲.

萬鍾於我何加, 言於我身無所增益也. 所識窮乏者得我, 謂所知識之窮乏者感我之惠也. 上言人皆有羞惡之心, 此言衆人所以喪之. 由此三者, 蓋理義之心雖曰固有, 而物欲之蔽, 亦人所易昏也.

 

鄕爲身死而不受, 今爲宮室之美爲之; 鄕爲身死而不受, 今爲妻妾之奉爲之; 鄕爲身死而不受, 今爲所識窮乏者得我而爲之, 是亦不可以已乎? 此之謂失其本心.”

, , 並去聲. 爲之之爲, 並如字.

言三者身外之物, 其得失比生死爲甚輕. 鄕爲身死猶不肯受嘑蹴之食, 今乃爲此三者而受無禮義之萬鍾, 是豈不可以止乎? 本心, 謂羞惡之心.

此章言羞惡之心, 人所固有, 或能決死生於危迫之際, 而不免計豐約於宴安之時, 是以君子不可頃刻而不省察於斯焉.

 

 

 

 

 

 

해석

孟子: “, 我所欲也; 熊掌, 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魚而取熊掌者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물고기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고, 곰발바닥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두 가지를 모두 다 맛볼 수 없다고 하면, 물고기를 버리고 더 맛있는 곰발바닥 요리를 취하겠다.

, 上聲.

魚與熊掌皆美味,

물고기와 곰발바닥은 모두 아름다운 맛이지만,

 

而熊掌尤美也.

곰발바닥이 더욱 맛있다.

 

, 亦我所欲也; , 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

사는 것도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고, ()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할 수 없다고 하면, 사는 것을 버리고 의()를 취하겠다.

 

生亦我所欲, 所欲有甚於生者, 故不爲苟得也; 死亦我所惡, 所惡有甚於死者, 故患有所不辟也.

사는 것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사는 것보다 심한 것이 있기 때문에 구차하게 삶을 구걸하진 않겠다. 죽는 것 또한 내가 미워하는 것이지만, 진정으로 미워하는 것이 죽는 것보다 심한 것이 있기 때문에 환란이라 해서 무조건 피하려 하지 않겠다.

, , 皆去聲, 下同.

釋所以舍生取義之意.

사생취의(舍生取義)’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 得生也.

()은 삶을 얻는 것이다.

 

欲生惡死者, 雖衆人利害之常情;

욕생오사(欲生惡死)는 비록 대중의 이해(利害)의 평상적인 정()이지만

 

而欲惡有甚於生死者,

하고자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이 사는 것이나 죽음보다 심한 게 있다는 것은

 

乃秉彝義理之良心,

곧 잡고 태어난 떳떳한 의리의 양심이 있기 때문에,

 

是以欲生而不爲苟得,

살기를 원하면서도 구차히 살려 발버둥치지 않고,

 

惡死而有所不避也.

죽음을 미워하면서도 죽음을 피하지 않는다.

 

如使人之所欲莫甚於生, 則凡可以得生者, 何不用也? 使人之所惡莫甚於死者, 則凡可以辟患者, 何不爲也?

만약 사람에게 하여금 원하는 것이 사는 것보다 심한 게 없다면 살 수만 있으면 어떠한 방법인들 쓰지 않겠으리오? 만약 사람이 미워하는 것이 죽는 것보다 심한 게 없다면 환란을 피할 수만 있다면, 어찌 하지 않으리오?

設使人無秉彝之良心,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잡고 태어난 떳떳한 양심이 없게 하고

 

而但有利害之私情,

다만 이해의 사사로운 정만을 있게 한다면

 

則凡可以偸生免死者,

사는 것을 훔치고 죽음을 모면할 수 있는 것을

 

皆將不顧禮義而爲之矣.

다 장차 예의를 돌아보지 않고 하고 보리라.

 

由是則生而有不用也, 由是則可以辟患而有不爲也.

그런데 양심으로 인해 살 수 있는데도 쓰질 않으며, 양심으로 인해 환란을 피할 수 있는데도 하질 않는다.

由其必有秉彝之良心,

반드시 잡고 태어난 떳떳한 양심이 있기 때문에

 

是以其能舍生取義如此.

사는 것을 버리고 의를 취함이 이와 같다.

 

是故所欲有甚於生者, 所惡有甚於死者, 非獨賢者有是心也, 人皆有之, 賢者能勿喪耳.

이런 이유로 원하는 것이 사는 것보다 심한 게 있으며 미워하는 것이 죽는 것보다 심한 게 있으니, 홀로 현자만이 이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고, 사람이면 모두 그것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현자만이 잃지 않았을 뿐이다.

, 去聲.

羞惡之心, 人皆有之,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사람이 다 그것을 소유했지만

 

但衆人汨於利欲而忘之,

다만 대중은 이익과 욕심에 빠져 그것을 잃었고

 

惟賢者能存之而不喪耳.

오직 현자만이 그것을 보존하여 잃지 않았을 뿐이다.

 

一簞食, 一豆羹, 得之則生, 弗得則死. 嘑爾而與之, 行道之人弗受; 蹴爾而與之, 乞人不屑也.

한 대나무의 밥과 한 그릇의 국으로 그것을 얻으면 살게 되고, 얻지 못하면 죽게 된다. 그런데 주는 사람이 큰 소리를 꾸짖으면서 주면 행인도 받질 않으며, 발로 차서 주면 비렁뱅이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 音嗣. , 呼故反. , 子六反.

, 木器也. , 咄啐之貌.

()는 나무 그릇이다. ()는 큰소리치는 모양이다.

 

行道之人, 路中凡人也.

행도지인(行道之人)은 길 가운데 뭇 사람이다.

 

, 踐踏也. 乞人, 丐乞之人也.

()는 밟는 것이다. 걸인(乞人)은 빌어먹는 사람이다.

 

不屑, 不以爲潔也.

불설(不屑)은 깨끗하다 여기지 않는 것이다.

 

言雖欲食之急而猶惡無禮,

비록 먹는 게 급해도 오히려 무례함을 미워하여

 

有寧死而不食者.

차라리 죽더라도 먹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是其羞惡之本心,

이것은 미움을 부끄러워하는 본심으로

 

欲惡有甚於生死者,

하고자 함과 미워함이 살고 죽는 것보다 심한 것이 있음을

 

人皆有之也.

사람들이 다 그것을 소유한 것이다.

 

萬鍾則不辨禮義而受之. 萬鍾於我何加焉? 爲宮室之美, 妻妾之奉, 所識窮乏者得我與?

작은 것에 있어선 받지 않던 사람이 만종(萬鍾)의 녹봉이라면 예의를 분별하지 않고 받아 버린다. 만종의 녹이 나에게 무슨 보탬이 있으랴? 궁실의 아름다움과 처첩의 봉양함과 평소에 알던 궁핍한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받고 고맙게 여기는 것을 위해서일 것이다.

, 去聲. , 平聲.

萬鍾於我何加, 言於我身無所增益也.

만종어아하가(萬鍾於我何加)라는 것은 나의 몸에 보탬이 되질 않는다는 말이다.

 

所識窮乏者得我,

소식궁핍자득아(所識窮乏者得我)라는 것은

 

謂所知識之窮乏者感我之惠也.

알고 지내던 궁핍한 사람이 나의 은혜에 감사해함을 말한다.

 

上言人皆有羞惡之心,

위에선 사람이 다 수오지심을 소유했음을 말했고,

 

此言衆人所以喪之.

여기선 대중이 그것을 잃은 까닭을 말한 것이다.

 

由此三者,

이 세 가지의 말미암은 것들은

 

蓋理義之心雖曰固有,

대저 의리의 마음이 비록 고유하다 하더라도

 

而物欲之蔽, 亦人所易昏也.

물욕이 가림으로 또한 사람이 쉽게 어두워지는 것이다.

 

鄕爲身死而不受, 今爲宮室之美爲之; 鄕爲身死而不受, 今爲妻妾之奉爲之; 鄕爲身死而不受, 今爲所識窮乏者得我而爲之, 是亦不可以已乎? 此之謂失其本心.”

접때엔 몸이 죽더라도 받질 않다가 이젠 궁실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만종(萬鍾)을 받고, 접때엔 몸이 죽더라도 받질 않다가 이젠 처첩의 봉양함을 위하여 만종을 받으며, 접때엔 몸이 죽더라도 받질 않다가 이젠 평소에 알던 궁핍한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받고 고맙게 여기는 것을 위하여 만종을 받으니, 이 또한 그만 둘 수는 없는 것인가? 이것을 본심을 잃었다고 말한다.”

, , 並去聲. 爲之之爲, 並如字.

言三者身外之物, 其得失比生死爲甚輕.

세 가지는 몸 밖의 물건이니, 득실이 생사에 비하면 심히 가볍다.

 

鄕爲身死猶不肯受嘑蹴之食,

그럼에도 접때엔 몸을 위해선 죽더라도 오히려 기꺼이 큰소리치며 발로 차서 주는 음식을 받질 않다가,

 

今乃爲此三者而受無禮義之萬鍾,

이제는 이 세 가지를 위하여 예의가 없는 만종을 받아버리니,

 

是豈不可以止乎?

이것이 어찌 그만둘 수 없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本心, 謂羞惡之心.

본심이란 수오지심을 말한다.

 

此章言羞惡之心, 人所固有,

이번 장에선 수오지심은 사람이 본래 소유하고 있으나,

 

或能決死生於危迫之際,

혹 위급한 때에는 사생을 결단하면서도

 

而不免計豐約於宴安之時,

잔치를 열고 편안한 때엔 많고 적음 따지기를 면하질 못하니,

 

是以君子不可頃刻而不省察於斯焉.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잠시라도 여기에서 성찰하지 않으면 안 됨을 말한 것이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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