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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고자 상 - 7.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고자 상 - 7.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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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

 

 

孟子: “富歲, 子弟多賴; 凶歲, 子弟多暴, 非天之降才爾殊也, 其所以陷溺其心者然也.

富歲, 豐年也. , 藉也. 豐年衣食饒足, 故有所顧藉而爲善; 凶年衣食不足, 故有以陷溺其心而爲暴.

 

今夫麰麥, 播種而耰之, 其地同, 樹之時又同, 浡然而生, 至於日至之時, 皆熟矣. 雖有不同, 則地有肥磽, 雨露之養, 人事之不齊也.

, 音扶. , 音牟. , 音憂. , 苦交反.

, 大麥也. , 覆種也. 日至之時, 謂當成熟之期也. , 瘠薄也.

 

故凡同類者, 擧相似也, 何獨至於人而疑之? 聖人與我同類者.

聖人亦人耳, 其性之善, 無不同也.

 

龍子: ‘不知足而爲屨, 我知其不爲蕢也.’ 屨之相似, 天下之足同也.

, 音匱.

, 草器也. 不知人足之大小而爲之屨, 雖未必適中, 然必似足形, 不至成蕢也.

 

口之於味, 有同耆也. 易牙先得我口之所耆者也. 如使之於味也, 其性與人殊, 若犬馬之與我不同類也, 則天下何耆皆從易牙之於味也? 至於味, 天下期於易牙, 是天下之相似也.

, 與嗜同, 下同.

易牙, 古之知味者. 易牙所調之味, 則天下皆以爲美也.

 

惟耳亦然. 至於聲, 天下期於師曠, 是天下之耳相似也.

師曠, 能審音者也. 師曠所和之音, 則天下皆以爲美也.

 

惟目亦然. 至於子都, 天下莫不知其姣也. 不知子都之姣者, 無目者也.

, 古卯反.

子都, 古之美人也. , 好也.

 

故曰: 口之於味也, 有同耆焉; 耳之於聲也, 有同聽焉; 目之於色也, 有同美焉.‘ 至於心, 獨無所同然乎? 心之所同然者何也? 謂理也, 義也. 聖人先得我心之所同然耳. 故理義之悅我心, 猶芻豢之悅我.”

, 猶可也. 草食曰芻, 牛羊是也; 穀食曰豢, 犬豕是也.

程子: “在物爲理, 處物爲義, 體用之謂也. 孟子言人心無不悅理義者, 但聖人則先知先覺乎此耳, 非有以異於人也.”

程子又曰: “理義之悅我心, 猶芻豢之悅我口, 此語親切有味. 須實體察得理義之悅心, 眞猶芻豢之悅口, 始得.”

 

 

 

 

해석

孟子: “富歲, 子弟多賴; 凶歲, 子弟多暴, 非天之降才爾殊也, 其所以陷溺其心者然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풍년엔 자제들이 많이 도우려하고, 흉년엔 자제들이 많이 난폭해지니, 이런 변화는 하늘이 내린 선천적인 재질이 다른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빠뜨림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富歲, 豐年也. , 藉也.

부세(富歲)란 풍년이다. ()는 힘입다란 뜻이다.

 

豐年衣食饒足, 故有所顧藉而爲善;

풍년엔 입을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족하기 때문에 돌아보고 힘을 실어줘 선행을 하고

 

凶年衣食不足,

흉년엔 입을거리와 먹을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故有以陷溺其心而爲暴.

그 마음을 빠뜨리게 되어 포악한 짓을 한다.

 

今夫麰麥, 播種而耰之, 其地同, 樹之時又同, 浡然而生, 至於日至之時, 皆熟矣. 雖有不同, 則地有肥磽, 雨露之養, 人事之不齊也.

지금 벼의 씨앗을 파종하고 흙으로 덮었는데 심은 땅이 같고 심는 시기가 또한 같다면 쑤욱 싹이 나고, 하지(夏至)의 시기가 되면 다 익는다. 비록 같지 않은 게 있다면 그건 땅에 비옥함이나 척박함의 차이와 비와 이슬의 길러줌과 사람의 일하는 양이 같지 않아서이다.

, 音扶. , 音牟. , 音憂. , 苦交反.

, 大麥也. , 覆種也.

()는 큰 보리이다. ()는 씨앗을 덮는 것이다.

 

日至之時, 謂當成熟之期也.

일지지시(日至之時)란 성숙해지는 시기에 이르렀음을 말한다.

 

, 瘠薄也.

()는 척박하다는 뜻이다.

 

故凡同類者, 擧相似也, 何獨至於人而疑之? 聖人與我同類者.

그렇기 때문에 같은 부류인 것은 모두 서로 비슷하니, 어찌 유독 사람에 이르러 의심하랴? 성인과 나는 같은 부류다.

聖人亦人耳,

성인도 또한 사람일 뿐이니,

 

其性之善, 無不同也.

그 성품의 선함이 같지 않음이 없다.

 

龍子: ‘不知足而爲屨, 我知其不爲蕢也.’ 屨之相似, 天下之足同也.

이런 이유로 용자는 발을 알지 못하고 신발을 만들더라도 나는 그게 삼태기와 같이 전혀 엉뚱한 것이 되지 않음을 안다라고 했으니, 신발이 서로 비슷한 것은 천하 사람들의 발이 같기 때문이다.

, 音匱.

, 草器也.

()는 풀로 만든 그릇이다.

 

不知人足之大小而爲之屨,

사람 발 크기를 알지 못하고 신발을 만들더라도

 

雖未必適中, 然必似足形,

비록 반드시 제 치수를 맞추진 못하나 반드시 발 모양과 같아

 

不至成蕢也.

삼태기를 만드는 데엔 이르지 않는다.

 

口之於味, 有同耆也. 易牙先得我口之所耆者也. 如使之於味也, 其性與人殊, 若犬馬之與我不同類也, 則天下何耆皆從易牙之於味也? 至於味, 天下期於易牙, 是天下之相似也.

입이 맛에 있어서 같은 미감이 있다. 역아(易牙)는 먼저 나의 입에 맛있는 것을 터득한 사람이다. 만약 입이 맛에 있어서 맛있게 여기는 성()이 남과 다르기가 마치 개와 말이 나와 입맛이 다른 것과 같은 종류라면, 천하 사람들이 어찌 맛있는 것을 다 역아(易牙)가 요리한 맛에 따르겠는가? 맛에 이르러 천하 사람들이 역아가 만든 음식을 기대하나니, 이것이야말로 천하의 입맛이 서로 같기 때문이다.

, 與嗜同, 下同.

易牙, 古之知味者.

역아는 옛날에 맛을 알던 사람이다.

 

易牙所調之味, 則天下皆以爲美也.

역아가 요리한 음식의 맛을 천하 사람들이 다 맛있다고 여겼다는 말이다.

 

惟耳亦然. 至於聲, 天下期於師曠, 是天下之耳相似也.

귀 또한 그러하다. 소리에 이르러 천하 사람들이 사광(師曠)이 만든 음악을 기대하나니, 이것이야말로 천하의 음감이 서로 같기 때문이다.

師曠, 能審音者也.

사광은 음을 심사할 수 있는 사람이다.

 

師曠所和之音, 則天下皆以爲美也.

사광이 제작한 음악을 천하 사람들이 다 좋다고 여겼다는 말이다.

 

惟目亦然. 至於子都, 天下莫不知其姣也. 不知子都之姣者, 無目者也.

눈 또한 그러하다. 자도(子都)에 이르러 천하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알지 않음이 없다. 자도의 아리따움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눈이 없는 사람이다.

, 古卯反.

子都, 古之美人也.

자도는 옛날 미인이다.

 

, 好也.

()는 좋아한다는 뜻이다.

 

故曰: 口之於味也, 有同耆焉; 耳之於聲也, 有同聽焉; 目之於色也, 有同美焉.‘ 至於心, 獨無所同然乎? 心之所同然者何也? 謂理也, 義也. 聖人先得我心之所同然耳. 故理義之悅我心, 猶芻豢之悅我.”

그렇기 때문에 입이 맛에 있어서 똑같은 식감이 있고 귀가 소리에 있어서 똑같은 음감이 있으며, 눈이 색()에 있어서 똑같은 미색이 있다.’고 한 것이니, 마음에 이르러선 유독 똑같이 그러하다고 여기는 것이 없겠는가. 마음에 똑같이 그러하다고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리()이고 의(). 성인은 나의 마음의 똑같이 그러한 것을 선취(先取)하였을 뿐이다. 그러니 리()와 의()가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은 고기가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과 같다.

, 猶可也.

()은 가()와 같다.

 

草食曰芻, 牛羊是也;

초식동물이 추()이니, 소와 양이 이것이다.

 

穀食曰豢, 犬豕是也.

곡식을 먹는 동물이 환()이니, 개와 돼지가 이것이다.

 

程子: “在物爲理,

정이천(程伊川)이 말했다. “물건에 있는 것은 리()가 되고,

 

處物爲義, 體用之謂也.

물건이 대처하는 것은 의()가 되니, 체용(體用)을 말한다.

 

孟子言人心無不悅理義者,

맹자가 사람 마음이 의리를 즐거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但聖人則先知先覺乎此耳,

다만 성인은 여기에 먼저 알고 먼저 깨우쳤을 뿐이니,

 

非有以異於人也.”

일반인보다 다른 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程子又曰: “理義之悅我心,

정이천(程伊川)이 또한 말했다. “의리가 마음에 기쁜 것은

 

猶芻豢之悅我口, 此語親切有味.

고기가 입에 즐거운 것과 같으니, 이 말이 친절하고도 맛이 있다.

 

須實體察得理義之悅心,

그러니 의리가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이

 

眞猶芻豢之悅口, 始得.”

진실로 고기가 입을 즐겁게 하는 것과 같음을 실제로 체득하며 살펴야만 비로소 얻게 된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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