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천작(天爵)과 인작(人爵)
孟子曰: “有天爵者, 有人爵者. 仁義忠信, 樂善不倦, 此天爵也; 公卿大夫, 此人爵也.
樂, 音洛.
○ 天爵者, 德義可尊, 自然之貴也.
古之人修其天爵, 而人爵從之.
修其天爵, 以爲吾分之所當然者耳. 人爵從之, 蓋不待求之而自至也.
今之人修其天爵, 以要人爵; 旣得人爵, 而棄其天爵, 則惑之甚者也, 終亦必亡而已矣.”
要, 音邀.
○ 要, 求也. 修天爵以要人爵, 其心固已惑矣; 得人爵而棄天爵, 則其惑又甚焉, 終必幷其所得之人爵而亡之也.
해석
孟子曰: “有天爵者, 有人爵者. 仁義忠信, 樂善不倦, 此天爵也; 公卿大夫, 此人爵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천작(天爵)이 있고 인작(人爵)이 있다. 인의충신(仁義忠信)으로 선을 즐기고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은 천작이고, 공경대부는 인작이다.
樂, 音洛.
○ 天爵者, 德義可尊, 自然之貴也.
천작은 덕과 의를 존중함으로, 자연히 고귀해진 것이다.
古之人修其天爵, 而人爵從之.
옛 사람은 천작(天爵)을 닦으니 인작(天爵)이 저절로 따라왔지만,
修其天爵, 以爲吾分之所當然者耳.
그 천작을 닦음으로 나의 분수의 당연한 것을 행동할 뿐이다.
人爵從之,
인작이 따른다는 것은
蓋不待求之而自至也.
대개 얻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얻게 되는 것을 말한다.
今之人修其天爵, 以要人爵; 旣得人爵, 而棄其天爵, 則惑之甚者也, 終亦必亡而已矣.”
지금 사람들은 천작(天爵)을 닦으며 인작(天爵)을 요구하다가 이미 인작(天爵)이 얻어지면 천작(天爵)을 버린다. 이렇게 한다면 미혹됨이 심하니, 마침내 또한 반드시 인작(天爵)마저도 잃게 될 것이다.”
要, 音邀.
○ 要, 求也.
요(要)는 구한다는 뜻이다.
修天爵以要人爵,
천작을 닦으며 인작을 요구하니
其心固已惑矣;
그 마음이 본디 이미 미혹되었다고 할 수 있다.
得人爵而棄天爵, 則其惑又甚焉,
인작을 얻었기에 천작을 버린다면 그 미혹됨은 더욱 심하여져
終必幷其所得之人爵而亡之也.
결국엔 반드시 그 얻었던 인작마저도 함께 잃게 되는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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