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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향당 - 9. 자리를 반듯하게 한 후에야 앉던 공자 본문

고전/논어

논어 향당 - 9. 자리를 반듯하게 한 후에야 앉던 공자

건방진방랑자 2021. 10. 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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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자리를 반듯하게 한 후에야 앉던 공자

 

 

席不正, 不坐.

謝氏曰: “聖人心安於正, 故於位之不正者, 雖小不處.”

夫子於席之不正者, 必正之而後坐也.

 

 

 

 

 

 

해석

席不正, 不坐.

자리가 반듯하지 않으면 앉지 않으셨다.

謝氏曰: “聖人心安於正,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성인은 내심 바른 것에 편안해하기 때문에

 

故於位之不正者, 雖小不處.”

자리에 바르지 않은 것이 비록 조금이더라도 거처하지 않는다.”

 

夫子於席之不正者,

유보남이 말했다. “부자께서는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必正之而後坐也.

반드시 정돈한 이후에야 앉으셨다.”

 

이것은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았다.’라고 단순히 해석될 문제가 아니다. 고전을 모르는 속유들이 당대의 자기습관을 가지고 항상 고문(古文)에 자기류의 의미를 덮어씌우는 데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우선 ()’이란 무엇인가? 공자의 시대에는 지금의 중국인들과는 달리 의자생활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온돌도 아니다. 야외에서 제식을 행하기 위해 어떻게 앉았을까? 우선 땅바닥에 까는 돗자리가 있다. 그것을 ()’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위에 꼭 일본식 타타미 같이 생긴 것을 놓고 앉는다. 이 타타미 같은 것을 ()’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연석(筵席)’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은 다양한 소재로 만든다. 지푸라기, 부들, 억새, 방울고랭이, 대나무 등으로 만든다. 천자나 제후는 이 석을 삼중으로 깐다. 그리고 대부급은 이 석을 이중으로 깐다. 여기서 석부정(席不正)’이라는 것은 이 석의 자리가 잘못 되었을 때도 있고 방향이 제대로 잡히지 못했을 때도 있다. 그래서 앉기 전에 그 방향을 바로 잡고 앉았다는 뜻이다(유보남 설). ‘석부정(席不正)’자리가 바르지 않으면이라고 번역하기 보다는 자리를 반듯하게 하지 않으면이라고 번역해야 한다. -논어한글역주3, 208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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