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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선진 - 4. 민자건을 칭찬하는 말에 고을 사람들도 비판을 못하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선진 - 4. 민자건을 칭찬하는 말에 고을 사람들도 비판을 못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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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자건을 칭찬하는 말에 고을 사람들도 비판을 못하다

 

 

子曰: “孝哉閔子騫!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 去聲.

氏曰: “父母兄弟稱其孝友, 人皆信之無異辭者, 蓋其孝友之實, 有以積於中而著於外, 故夫子歎而美之.”

 

 

 

 

해석

子曰: “孝哉閔子騫!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공자께서 효성스럽구나! 민자건이여. 사람들이 부모님과 형제들의 칭찬하는 말을 헐뜯질 못하는 구나.”라고 말씀하셨다.

, 去聲.

氏曰: “父母兄弟稱其孝友,

호인(胡寅)이 말했다. “부모와 형제가 모두 그 효도와 우의를 칭찬했는데

 

人皆信之無異辭者,

사람들이 모두 참으로 다른 말이 없었다.

 

蓋其孝友之實, 有以積於中而著於外,

대개 효도와 우의의 실체가 내면에 충만하여 외면에 드러났기 때문에

 

故夫子歎而美之.”

부자가 그것을 탄식하며 찬미한 것이다.”

 

논어’ ‘선진(先進)’편에는 공자의 문인에 대한 논평이 많다. 이 장()은 이십사효(二十四孝)의 한 사람인 민자건(閔子騫)을 논평했다. 민자건은 본명이 손()이고, ()가 자건(子騫)이다.

효재민자건(孝哉閔子騫)은 주어와 술어를 도치시킨 감탄문이다. 공자는 제자의 자()를 부른 예가 없으므로, 이 말은 일반인이나 민자건 가족의 평어(評語)인 듯하다. ()은 간극(間隙)이니 간극에 물건을 끼워 넣듯 이의(異議)를 끼우는 일을 말한다. 곤제(昆弟)는 형제(兄弟)와 같다.

유향(劉向)설원(說苑)’에 보면 민자건의 어머니가 죽은 뒤 아버지가 재취(再娶)하여 아들 둘을 낳았다고 한다. 한 번은 민자건이 아버지를 위해 수레를 몰다가 말고삐를 놓치자 아버지가 그의 손을 잡고 보니 손이 얼어 있었다. 옷이 무척 얇았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집에 돌아가 후처 소생의 두 아들을 불렀다. 그들의 옷은 두툼했다. 아버지는 후처와 이절(離絶)하려고 했다. 하지만 민자건은 어머니가 계시면 한 아들만 홑옷을 입지만, 어머니가 떠나시면 세 아들이 추위에 떨게 됩니다[母在一子單, 母去三子寒]”라고 간()했다. 아버지가 감동하여 이절(離絶)하지 않았다고 한다. ‘민손어거(閔損御車)’민손단의(閔損單衣)’라는 성어로 남아 있다. 계모(繼母)를 폄하하는 뜻이 담겨 있어서 사실 그대로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부모형제도 그를 효성(孝誠)이 깊다고 했고, 다른 사람도 그 평가에 이의(異議)하지 않았으니, 누가 이것을 쉬운 일이라 하겠는가.

옛 사람들은 시경애애부모 생아구로(哀哀父母 生我劬勞)”라는 대목에 이르면 책을 덮고 울고는 했다. “슬프고 슬프다, 부모시여. 나를 낳으시느라 애쓰고 고생하셨도다는 뜻이니, 얼마나 가슴 아픈 말인가. 하지만 지금 부모님 생전에 이 구절을 읊으며 눈물 흘릴 사람이 몇이나 되랴?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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