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상강(湘江)에서 거문고 타며 부르는 노래
상현요(湘絃謠)
허초희(許楚姬)
蕉花泣露湘江曲 九點秋煙天外綠
水府涼波龍夜吟 蠻娘輕戛玲瓏玉
離鸞別鳳隔蒼梧 雨氣侵江迷曉珠
閑撥神絃石壁上 花鬟月鬢啼江姝
瑤空星漢高超忽 羽蓋金支五雲沒
門外漁郞唱竹枝 銀潭半掛相思月 『蘭雪軒詩集』
해석
蕉花泣露湘江曲 초화읍로상강곡 |
상강의 물굽이에 이슬 맺힌 진 꽃송이 |
九點秋煙天外綠 구점추연천외록 |
아홉 점의 가을 연기 하늘 밖에 푸르네. |
水府涼波龍夜吟 수부량파룡야음 |
용궁엔 서늘한 파도 일고 용은 밤에 노래하니 |
蠻娘輕戛玲瓏玉 만낭경알령롱옥 |
만이의 낭자는 가벼이 영롱한 옥을 흔드네. |
離鸞別鳳隔蒼梧 리란별봉격창오 |
난새와 이별하고 봉황과 헤어졌지만 창오산이 막아섰고 |
雨氣侵江迷曉珠 우기침강미효주 |
빗기운이 강에 스며 새벽의 해를 흐릿하게 하네. |
閑撥神絃石壁上 한발신현석벽상 |
한가롭게 석벽 위에서 신묘한 가야금 타니 |
花鬟月鬢啼江姝 화환월빈제강주 |
꽃 같은 쪽빛머리 달 같은 귀밑머리로 강 여신을 울리네. |
瑤空星漢高超忽 요공성한고초홀 |
고운 창공의 은하수는 드높아 까마득해 |
羽蓋金支五雲沒 우개금지오운몰 |
수레 덮개와 지주【금지(金支): 수레에 장식하는 우보(羽葆) 등을 다는 황금으로 된 지주이다.】는 오색구름에 사라지네. |
門外漁郞唱竹枝 문외어랑창죽지 |
문 밖의 어부는 민요를 부르니 |
銀潭半掛相思月 은담반괘상사월 |
은빛 못엔 반쯤 그댈 그리워하게 하는 달 걸렸어라. 『蘭雪軒詩集』 |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조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몽인 - 대암구점(臺巖口占) (0) | 2020.01.15 |
---|---|
유몽인 - 송동래부사조수초시서(送東萊府使趙遂初詩序) (0) | 2020.01.15 |
권필 - 유거만흥(幽居漫興) (0) | 2020.01.15 |
홍세태 - 유감(有感) (0) | 2020.01.15 |
홍세태 - 술애(述哀) (0) | 2020.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