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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류 - 제동양도위상림부도축소서(題東陽都尉上林賦圖軸小序)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김류 - 제동양도위상림부도축소서(題東陽都尉上林賦圖軸小序)

건방진방랑자 2020. 1. 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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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도위(東陽都尉) 신익성이 받아온 상림부도(上林賦圖)의 시축에 쓴 소서(小序)

제동양도위상림부도축소서(題東陽都尉上林賦圖軸小序)

 

김류(金瑬)

 

 

駙馬都尉東陽申公, 文章筆翰皆古也, 故所好亦古也. 偶得上林圖一軸于瀋中, 屬余以款識. 長卿尙矣亡論, 太史筆十洲畫, 固已殊絶矣, 而又是元美之藏, 則益可貴重矣

! 通達之國, 裨海之外, 區以別者凡幾許? 而由上國到瀋陽, 入我東終歸於公, 物之歸, 其亦擇所歸而歸歟?

 

紫閣昆明一掌中 武皇車馬若雷風

六丁有力拋天外 三絶無端落海東

去趙尙爲和氏璧 輸韓亦是楚人弓

獨憐上苑猶秦地 誰繼襄公賦小戎

 

 

 

 

해석

駙馬都尉東陽申公, 文章筆翰皆古也, 故所好亦古也.

부마도위(駙馬都尉) 동양(東陽) 신익성(申翊聖)의 문장과 문자는 모두 예스러웠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또한 고문이었다.

 

偶得上林圖一軸于瀋中, 屬余以款識.

우연히 심양(瀋陽)에서 상림도(上林圖) 한 축을 얻고 나에게 관지(款識)글씨나 그림에 써넣은 표제나 서명 따위를 부탁했다.

 

長卿尙矣亡論, 太史筆十洲畫, 固已殊絶矣, 而又是元美之藏, 則益可貴重矣

장경은 더할 게 없으니 논할 것도 없고 태사의 글과 십주의 그림은 진실로 이미 비길 데 없이 뛰어나며[殊絶], 원미(元美) 왕세정의 장서(藏書)는 더욱 귀중할 만하다.

 

! 通達之國, 裨海之外, 區以別者凡幾許?

! 사통팔달의 중국과 작은 바다의 바깥인 우리나라에 구별되는 것이 대체로 몇 가지려나?

 

而由上國到瀋陽, 入我東終歸於公, 物之歸, 其亦擇所歸而歸歟?

중국으로부터 심양(瀋陽)에 이르렀고 우리나라에 들어와선 끝내 공에게 돌아왔으니 사물의 돌아옴은 그 또한 돌아갈 곳을 선택하여 돌아가는 거로구나.

 

紫閣昆明一掌中
자각곤명일장중
자각(紫閣)과 곤명지(昆明池)곤명지(昆明池): 섬서성(陝西省) 장안현(長安縣) 서남쪽에 있는 둘레 40리의 큰 연못이다. 한나라 무제가 곤오이(昆吾夷)를 치기 위하여 이 연못을 파고, 여기서 주전(舟戰)을 교련하였다 한다.가 한 손바닥 속에 있고
武皇車馬若雷風
무황거마약뢰풍
무제의 수레와 말은 우레와 바람처럼 빠르네.
六丁有力拋天外
육정유력포천외
육정(六丁)은 힘이 있어 하늘 밖으로 던져버리고
三絶無端落海東
삼절무단낙해동
시서화에 뛰어난 삼절(三絶)삼절은 사마상여(司馬相如)와 사마천(司馬遷)과 구영(仇英)의 뛰어난 솜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은 끝없이 우리나라에 떨어졌네.
去趙尙爲和氏璧
거조상위화씨벽
조나라로 떠난 것은 오히려 화씨의 구슬 때문이고
輸韓亦是楚人弓
수한역시초인궁
한나라로 간 것은 또한 초나라 활옛날에 초나라 왕이 활을 잃어버리자 좌우 신하들이 그것을 찾으려고 하였는데, 초나라 왕이 말하기를 내가 잃어버린 것을 다른 초나라 사람이 얻을 것이니 찾을 필요가 없다.”라고 하였다. 孔子家語』】 때문이지.
獨憐上苑猶秦地
독련상원유진지
홀로 아깝기론 상림원(上林苑)은 아직 진나라 땅이어서
誰繼襄公賦小戎
수계양공부소융
누가 양왕을 계승해 소융을 지을까상원(上苑)은 본래 진나라 때 세워지고 한 무제가 증축한 곳인데, 여기서는 청나라를 진나라에 비유한 것이다. 소융(小戎)시경진풍(秦風)의 편명으로, ()나라 양공(襄公)이 병거(兵車)를 장만하여 서융(西戎)을 토벌하는 것을 찬미한 노래이다.? 北渚先生集卷之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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