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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대학문(大學問) - 7. 양지(良知)에 관해 본문

고전/대학&학기&중용

대학문(大學問) - 7. 양지(良知)에 관해

건방진방랑자 2020. 3. 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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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양지(良知)에 관해

 

전덕홍(錢德洪)

 

 

然心之本體則性也, 性無不善, 則心之本體本無不正也.

何從而用其正之之功乎? 蓋心之本體本無不正, 自其意念發動, 而後有不正. 故欲正其心者, 必就其意念之所發而正之.

凡其一念而善也, 好之眞如好好色; 發一念而惡也, 惡之眞如惡惡臭, 則意無不誠, 而心可正矣. 然意之所發, 有善有惡, 不有以明其善惡之分, 亦將眞妄錯雜, 雖欲誠之, 不可得而誠矣. 故欲誠其意者, 必在於致知焉.

致者, 至也, 如云喪致乎哀之致. 知至至之’, 知至者, 知也, 至之者, 致也. 致知云者, 非若後儒所謂充擴其知識之謂也, 致吾心之良知焉耳.

良知者, 孟子所謂是非之心, 人皆有之者也. 是非之心, 不待慮而知, 不待學而能, 是故謂之良知. 是乃天命之性, 吾心之本體, 自然良知明覺者也.

凡意念之發, 吾心之良知無有不自知者. 其善歟, 惟吾心之良知自知之; 其不善歟, 亦惟吾心之良知自知之, 是皆無所與於他人者也. 故雖小人爲不善, 旣已無所不至, 然其見君子, 則必厭然掩其不善, 而著其善者, 是亦可以見其良知之有不容於自昧者也.

 

 

 

 

해석

然心之本體則性也, 性無不善,

그러나 마음의 본체는 성()인데 성은 선하지 않음이 없으니

 

則心之本體本無不正也.

마음의 본체는 본래 바르지 않음이 없다.

 

何從而用其正之之功乎?

무엇을 따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공부가 쓰이는 것인가?

 

蓋心之本體本無不正, 自其意念發動,

대체로 마음의 본체는 본래 바르지 않음이 없지만 생각이 발동한 후에

 

而後有不正.

바르지 않은 게 있게 된다.

 

故欲正其心者, 必就其意念之所發而正之.

그러므로 마음을 바르게 하는 사람은 반드시 생각이 발동하는 것에 나아가 바르게 해야 한다.

 

凡其一念而善也, 好之眞如好好色;

무릇 하나의 생각이 선하면 그걸 좋아하길 진실로 좋은 색을 좋아하듯 하고,

 

發一念而惡也, 惡之眞如惡惡臭,

하나의 생각이 나왔는데 악하면 그걸 미워하길 참으로 악취를 미워하듯 한다면

 

則意無不誠, 而心可正矣.

뜻은 성실하지 않음이 없어 마음은 바르게 될 수 있다.

 

然意之所發, 有善有惡,

그러나 생각이 나오면 선함도 있고 악함도 있으니

 

不有以明其善惡之分, 亦將眞妄錯雜,

선악의 구분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또한 장차 참과 망령됨이 섞이니

 

雖欲誠之, 不可得而誠矣.

비록 그걸 성실히 하려 해도 성실히 할 수가 없게 된다.

 

故欲誠其意者, 必在於致知焉.

그러므로 뜻을 성실히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앎을 극진히 하는 데 있는 것이다.

 

致者, 至也, 如云喪致乎哀之致.

()’는 이른다는 것이니 초상은 슬픔에 이르게 되면()’와 같다.

 

知至至之’,

주역에서 이를 줄 알아서 이것에 이른다라 말했는데

 

知至者, 知也, 至之者, 致也.

지치(知至)’는 지()이고 지지(至之)’는 치()이다.

 

致知云者, 非若後儒所謂充擴其知識之謂也,

치지(致知)’라 말하는 것은 후세 유학자인 주희가 지식을 확충한다고 말한 것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 -大學章句』】이 아니라

 

致吾心之良知焉耳.

내 마음의 양지(良知)를 극진히 함을 말한 것일 뿐이다.

 

良知者, 孟子所謂是非之心, 人皆有之者也.

양지(良知)라는 것은 맹자가 시비의 마음은 사람이 다 그것이 있다.’라고 말한 것이다.

 

是非之心, 不待慮而知,

시비의 마음은 생각하길 기다리지 않고도 알고

 

不待學而能, 是故謂之良知.

배우길 기다리지 않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양지(良知)라 말하는 것이다.

 

是乃天命之性, 吾心之本體,

이것이 곧 천명의 성()이고 내 마음의 본체로

 

自然良知明覺者也.

자연히 진실로 알아 밝게 깨우치는 것이다.

 

凡意念之發, 吾心之良知無有不自知者.

대체로 생각이 나오면 내 마음의 양지(良知)가 스스로 알지 않음이 없다.

 

其善歟, 惟吾心之良知自知之;

나온 생각이 선하면 오직 내 마음의 양지(良知)가 스스로 그걸 알고

 

其不善歟, 亦惟吾心之良知自知之,

나온 생각이 불선하면 오직 내 마음의 양지(良知)가 스스로 그걸 아니,

 

是皆無所與於他人者也.

이것은 모두 타인이 관여할 수 없는 것이다.

 

故雖小人爲不善, 旣已無所不至,

그러므로 비록 소인이 불선을 행하여 이미 이르지 않는 것이 없다가

 

然其見君子, 則必厭然掩其不善, 而著其善者,

군자를 본 후에 반드시 은근히 그 불선함을 감추고 선한 척 드러낸다는 것은

 

是亦可以見其良知之有不容於自昧者也.

이것이 또한 양지(良知)가 그것을 알아 스스로 감춤을 용납할 수 없다는 걸 드러낸 것이다.

 

 

인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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