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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사전 - 393. 횡 본문

어휘놀이터/어휘사전

어휘사전 - 393. 횡

건방진방랑자 2020. 6. 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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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횡거(橫渠)

() 나라 장재(張載)의 호인데, 그의 마음 수양하던 대략이 그가 저술한 서명(西銘)동명(東銘)에 나타나 있다. 장재는 57세 때 여대방(呂大防)의 천거로 지태상예원(知太常禮院)이 되었다가 유사(有司)와 뜻이 맞지 않아 벼슬을 그만두고 돌아오다가 중도에서 병으로 죽었다. 송사(宋史)卷四百二十七 장재전(張載傳)

 

횡경표맥(橫經漂麥)

() 나라 때 사람 고봉(高鳳)이 한 번은 아내가 밭에 가면서 보리를 마당에 널어 놓고, 그에게 닭을 보라고 부탁하였는데, 마침 비가 와서 보리 멍석이 떠내려갔으나 그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장대만 들고 글을 읽었다고 한다. 후한서(後漢書)卷一百十三

 

횡금(橫金)

금어선화대(金御仙花帶)에 어부(魚符)는 차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편 한림학사 이상 정상서(正尙書)들이 금어선화대에 어부까지 차는 것은 중금(重金)이라고 한다. 용재사필(容齋四筆)』 「사관첩질(仕官捷疾)어부(魚符) 없이 금어선화대(金御仙花帶)만 차는 것으로, 직학사(直學士)ㆍ정시랑(正侍郞)ㆍ급사중(給事中) 등이 패용하였다.

 

횡당(橫塘)

남경(南京)의 서남쪽 강구(江口)의 둑() 이름이다.

 

횡사(橫斜)

매화(梅花)를 말한다. () 나라 때 처사(處士) 임포(林逋)산원소매(山園小梅)성긴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에 비끼어 있고 은은한 향기는 황혼의 달 아래 부동하누나[疎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 한 데서 온 말이다.

 

횡사(黌舍)

학교와 같다. 북사(北史)』 「유란전(劉蘭傳)횡사(黌舍)를 세웠는데 생도가 2백 명이었다.”라 하였다.

 

횡사곡직(橫斜曲直)

가로 세로과 굽고 곧음를 말한다. 송 나라 소옹(邵雍)이 하도낙서(河圖洛書)를 풀이하면서 서로 연결되고 유통되어 횡사곡직에 모두 통하여 하도낙서가 피차 구분이 없다고 했다. 역학계몽(易學啓蒙)卷一

 

횡사소영량삼지(橫斜疎影兩三枝)

매처학자(梅妻鶴子)로 유명한 송() 나라의 은자(隱者) 임포(林逋)의 천고(千古)의 절창(絶唱)으로 일컬어지는 시 산원소매(山園小梅)얕고도 맑은 물에 비친 가로 비낀 성긴 그림자, 어슴푸레한 달빛 속에 그윽한 향기 떠도누나[疏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라는 표현이 있다.

 

횡사영(橫斜影)

보통 매화(梅花)를 시적(詩的)으로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횡삭(橫槊)

횡삭부시(橫槊賦詩)의 준말이다. 마상에서 창을 뉘어놓고 시를 짓는다는 말로 진중(陣中)에서 시가를 읊는 풍류를 즐긴다는 뜻이다. 남사(南史)』 「영환조전(榮桓祖傳)조조(曹操)와 조비는 말에 타면 창을 뉘어놓고 시를 읊고 말에서 내리면 담론(談論)을 즐긴다[曹操曹丕上馬橫槊下馬談論].” 하였다.

 

횡삭부시(橫槊賦詩)

군대가 출정(出征)하는 도중에 말 위에서 창을 들고 호탕한 기운으로 지은 시를 말한다. 조조(曹操)가 수군(水軍)을 적벽강(赤壁江) 위에 결진시켜 놓고 유유히 시를 읊던 고사가 있다.

 

횡삭제시(橫槊題詩)

조조(曹操)와 그 아들 조비(曹丕), 조식(曹植) 등이 전쟁터에서 생애를 보내면서 때때로 장창을 비껴 들고 시를 짓곤 하였기 때문에[往往橫槊賦詩] 그들의 강개(慷慨)한 비가(悲歌)가 옛 시인보다도 더 곡진한 점이 있었다는 말이 당() 나라 원진(元稹)두보(杜甫)에 대한 묘비명(墓碑銘) 속에 나온다. 구당서(舊唐書)190문원전(文苑傳)두보전(杜甫傳)

 

횡삼(橫參)

밤이 깊었다는 뜻이다. 삼성(參星)은 서쪽에 뜨는 별인데, 밤이 깊으면 서남방으로 비껴 뜬다.

 

횡선사(橫宣使)

거란에서 고려에 연례(年例)에 의한 사신 외에 별도로 보내오던 사신(使臣)을 말한다.

 

횡설수설(橫說豎說)

가로로 말하고 세로로 말한다. 조리가 없는 말을 되는 대로 지껄임

 

횡진작랍(橫陳嚼蠟)

여색에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능엄경(楞嚴經)횡진을 당하면 밀을 씹듯 하라[當橫陳時 味如嚼蠟].” 한 말에서 온 것인데, 횡진은 미색이 옆으로 눕는다는 뜻이며, 밀은 꿀에 비하여 아무런 맛도 없으므로 무미(無味)한 것을 가리킨다.

 

횡진(橫陳)

미색이 옆으로 눕는다는 말로 저녁 수발을 든다는 의미다. / 인용: 端川節婦詩(김만중)

 

횡해린(橫海鱗)

바다를 가르던 물고기는 큰 뜻을 품은 사람을 말한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횡해장군(橫海將軍)

바다를 횡행한다는 뜻으로 지은 한대(漢代) 장군의 명호이다. 한 무제(漢武帝)가 반란을 일으킨 동월(東越)을 치기 위해 한열(韓說)을 보내면서 처음으로 이 명호를 수여하였다. 사기(史記)동월열전(東越列傳)

 

횡행백마(橫行白馬)

남조 양()의 후경(侯景)이 반란을 일으켜 건강(建康)을 함락시키고 스스로 황제를 칭했는데, 그가 백마를 타고 다녔던 데에서 유래하여 반란자를 백마라고 일컫게 되었다. 수서(隋書)22 오행지(五行志)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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