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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18. 독창적인 시 세계를 연 최립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18. 독창적인 시 세계를 연 최립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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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독창적인 시 세계를 연 최립

 

 

崔東皐岦, 一號簡易.

次文殊僧卷韻: “文殊路已十年迷, 有夢猶尋北郭西. 萬壑倚笻雲遠近, 千峰開戶月高低. 磬殘石竇晨泉滴, 燈剪松風夜鹿啼. 此況共僧那再得, 官街七月困泥蹄.”

此在東皐詩中稍似平穩, 比諸公詩, 猶覺有奇健氣味. 比諸公詩, 猶覺有奇健氣味.

許筠以爲簡易, “本無師承, 自創爲格, 意淵語傑, 非切磨聲律. 採掇花卉者, 所可企及. 吾以簡易詩爲勝於文.

 

 

 

 

 

 

 

해석

崔東皐岦, 一號簡易.

동고 최립은 또 다른 호가 간이(簡易).

 

次文殊僧卷韻: “文殊路已十年迷, 有夢猶尋北郭西. 萬壑倚笻雲遠近, 千峰開戶月高低. 磬殘石竇晨泉滴, 燈剪松風夜鹿啼. 此況共僧那再得, 官街七月困泥蹄.”

문수 스님의 시권에 차운하다[次文殊僧卷韻] / 차운문수승권(次韻文殊僧卷)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文殊路已十年迷 문수사 길은 이미 10년이라 흐릿한데
有夢猶尋北郭西 꿈에서는 아직도 북쪽 성곽 서쪽을 찾네.
萬壑倚筇雲遠近 온갖 골짜기 지팡이에 의지하여 다니니 구름은 가깝거나 멀거나
千峯開戶月高低 많은 봉우리 창을 여니 달은 떴다 지겠지
磬殘石竇晨泉滴 경쇠소리 잦아들면 돌구멍에서 새벽 샘물이 떨어지고
燈剪松風夜鹿啼 심지 자르면 솔바람에서 밤새 사슴이 울어대겠지.
此況共僧那再得 이런 상황을 스님과 함께 언제나 다시 누릴 수 있을까.
官街七月困泥蹄 큰 길은 칠월이라 질척거리는 발굽 괴롭구려.

 

此在東皐詩中稍似平穩, 比諸公詩, 猶覺有奇健氣味.

이 시는 동고의 시 중에 조금이라도 평온하지만,

 

比諸公詩,

여러 공들의 시와 비교한다면,

 

猶覺有奇健氣味.

오히려 기이하고 굳센 기미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許筠以爲簡易,

허균이 간이의 시를 평가하며 성소부부고(惺所覆瓿稿)에서 말했다.

 

本無師承, 自創爲格,

본래 스승을 계승한 건 없고 스스로 창조하여 격을 만들었다.

 

意淵語傑, 非切磨聲律.

그래서 뜻은 넓고 말은 걸출하니, 성율을 다듬고

 

採掇花卉者, 所可企及.

아름다운 말을 주워 모으는 사람은 미치길 바랄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

 

吾以簡易詩爲勝於文.

나는 간이의 시가 산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耳目口心書

시인의 위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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