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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레 끌던 소가 웅덩이에 빠진 사연
城中之道多屈折 | 성 안의 길은 많이 굽어지고 꺾여 있고 |
復經大雨成深霔 | 다시 큰 비가 지났기에 깊은 웅덩이까지 생겼네. |
牛陷車沒不得行 | 소가 웅덩이에 빠지고 수레가 웅덩이에 잠겨 갈 수 없는데 |
前有石角列杈枒 | 앞엔 돌 모서리가 나무의 곁가지 1 나열한 듯 튀어나와 있네. |
一鞭一叱立不動 | 한 번 채찍질 하고 한 번 재촉해보니 서서 움직이지 않고 |
目瞠氣喘口自呀 | 눈으론 멀뚱히 보기만 하고 숨은 헐떡이며 입은 절로 벌어진다네. |
十顚九踣力已盡 | 열번 자빠지고 아홉 번 쓰러지니 힘은 이미 다해 |
辛苦脫離又狹斜 | 곤란한 상황 겨우 벗어나니 또 좁고도 비탈진 길이네. |
高軒怒馬喝路來 | 남의 수레 2의 성난 말, ‘길에서 나오라’라고 외치니 |
鼻息干虹氣作霞 | 숨은 무지개를 침범하여 숨기운에선 노을이 생기네. |
任重路窄(穿)牛難避 | 짐은 무겁고 길은 좁아 소 피하기 어렵지만 |
豪僕怒罵紛鞭撾 | 되바라진 구종꾼은 화내며 분연히 채찍질 해대네. |
進退政似觸藩(蕃)羊 | 우리 소 나가고 물러감은 바로 울타리에 부딪힌 3 양 같으니 |
連牛帶車入窞窊 | 소에 이어져 동여진 수레가 구덩이에 빠졌다네. |
宛轉泥中形觳觫 | 진흙 속에서 뒹구는 모양이 벌벌 떠니 |
路人見之皆咨嗟 | 행인들이 그것을 보고 모두 탄식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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