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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부벽루의 대표작, 이색의 시
李文靖‘昨過永明寺’之作, 不雕飾, 不探索, 偶然而合於宮商, 詠之神逸.
許潁陽見之曰: “你國亦有此作耶!”
其浮碧樓大篇, 其曰: “門端尙懸高麗詩, 當時已解中華字”者, 雖藐視東人, 而服文靖之詩也.
해석
李文靖‘昨過永明寺’之作, 不雕飾, 不探索,
문정 이색의 「부벽루(浮碧樓)」라는 작품은 꾸며내지도 않았고 갖다 붙이지도 않았는데
偶然而合於宮商, 詠之神逸.
우연하게도 음률에 합치되니 이걸 읊조리면 정신이 편안해진다.
許潁陽見之曰: “你國亦有此作耶!”
허영양【明나라 사람인 許國을 말함. 선조 元年에 황제의 조서를 반포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옴】이 이 시를 보고 말했다. “당신 나라에 또한 이런 작품이 있네요.”
其浮碧樓大篇, 其曰: “門端尙懸高麗詩, 當時已解中華字”者,
부벽루 대편(大篇)에 다음과 같은 시가 써 있으니 다음과 같은 글은
門端尙懸高麗詩 | 문 끝단에 여전히 고려시가 걸려 있으니 |
當時已解中華字 | 당시에 이미 중국의 글자를 깨쳤구나. |
雖藐視東人, 而服文靖之詩也.
비록 동방인을 하찮게 본 것이긴 해도【『叢刊』에는 ‘亦’자로 되어 있으나, 『叢林』을 따라 ‘而’자로 바로 잡는다. ‘而’자가 文勢上 타당하다고 본다.】 문정의 시에 탄복한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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